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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칼럼[우리들의 성장통] 부모사전
부모, Ep 2) 행동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1/11/1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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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애림 단대아동발달연구소 소장     ©화성신문

Story 1) 결정적 변수 : 행동

 

선택은 지혜롭게 했는데 용기를 못 내서, 결단이 안 서서, 결정을 못 해서, 바뀌지 못 해서, 나름의 이유 때문에 행동으로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도 우리 생활에서는 정말 많다. 

 

이럴 경우 앞서 한 지혜로운 선택은 의미가 없어지는데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선택이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으니 결과는 당연히 좋지 않을 것이기에 행동은 용기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의도하지 않게 인생 계획에 전혀 없었던 새로운 사명 : 아이를 갖고 양육하고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물심양면 애써야 하는 것을 나로부터 또는 배우자로부터 또는 그 누군가로부터 받았다. 준비하는 동안 많은 것을 알아보고 ‘이래도 괜찮겠다’, ‘이러면 참 좋겠다’의 간절함과 희망으로 선택했을 수도 있다. 

 

운명처럼 아이는 부모의 인생에 다가왔고 이것 저것 알아본 후에 지혜롭게 선택까지는 했는데 행동으로 용기 있게 옮겨야만 좋은 결과, 바라는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아이를 낳았다고 부모로서 의무와 선택을 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의외로 많이 있다. 

 

그러나 그 선택에 대해 아이들에게 몸과 마음을 건강하고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세와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어렵게 또는 지혜롭게 한 선택에 전혀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다. 

 

행동이 뒤따르지 않으면 아무 의미 없이 아이가 내 인생에 왔다가 그냥 스쳐 지나가는 그저 보여지는 가족 부모와 자녀 관계가 되는 것이다. 오랜 시간 다양한 가족의 여러 상황과 이야기를 풀어 나가며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능력에 대해 명료해졌다. 하나는 ‘우리는 아이를 위해 원대한 꿈을 꿀 수 있을 만큼의 잠재적 능력을 누구나 갖고 태어난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부모가 되고 자녀가 태어나 갖게 되는 슈퍼 파워 + 히어로 액션의 능력을 갖고 태어난다는 것이다.  

 

아울러 여러 경우의 상황과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풀어가며 겪은 값진 경험은 자녀와 관계를 맺기 위해 3번의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몸소 배우게 된 것이다. 

 

첫번째 용기는 출생 후 1년 동안 ‘나’를 위한 즐거움과 관리를 잠시 접어두고 오롯이 ‘아이’만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용기 있는 행동을 실천하는 실천가의 모델이고, 두번째 용기는 아이의 첫 사회 생활을 시작하는 ‘친구’를 알게 되는 시기에 부모는 아이에게 ‘함께’라는 의미가 ‘같이 노는’이 아닌 가족이 아닌 타인과의 공유와 나눔에 대해 알려줄 수 있는 실천하는 행동가의 모델이고, 세번째 용기는 아이와의 독립을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격려하고 지지해주며 자기 스스로 존중하는 마음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주는 멘토의 역할이 그것이다. 3번의 용기를 실천하고 행동하게 됨으로써 아이와 부모와의 신뢰는 평생 아이에게 4가지의 삶의 주춧돌을 알려준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구나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상상하고 공상하지만 실천하는 행동은 누구나 어렵고 머뭇거리게 된다. 

 

머릿속으로 알기만 하면 알아차리는 것이 되고 직접 실행하였을 때 우리는 비로소 받아들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한동안 베스트셀러 Top을 오랜 시간 유지했고 지금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꿈꾸는 다락방'이란 책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책에서 작가는 'R=VD'라는 공식으로 시각화의 힘을 다양한 사례로 설명한다.  직접 몸으로 행동하는 방법은 움직여서 이루어 내는 것도 있지만 글이나 말로 표현하여 주변 사람들에게 공표하는 방법도 행동하고 실천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다. 

 

당장 몸을 움직여 행동하기에 어렵고 힘들다면 이 글을 읽고 나서 종이에 또는 스마트폰에 적어보자. 

 

선택을 실천으로 옮기기 위한 행동 시스템을 만들자. 먼저, 앞으로 3년 뒤의 나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적어보고. 둘째, 연간목표와 월간목표의 목표 달성 시기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셋째, 나에게 주는 보상과 시작일을 예를 들어 시작일은 2021.07.16.오전 11시 17분 식으로 구체적으로 적어 보자. 

 

누구는 이런 시스템을 꿈 리스트로 실천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지금부터 시작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원하는 것을 얻은 자신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리는 것이라는 꿈꾸는 다락방의 한 구절처럼 누구나 할 수 있고 충분히 그런 능력이 자신에게 있다는 믿음, 그리고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용기 있는 행동이 지금보다 더 나은 나를 위해 ! 아이들을 위해 ! 반드시 충족되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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