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공모제로 뽑은 교장의 중간평가 결과가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돼 학교 구성원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박세원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4)은 1일 “앞으로는 공모제로 뽑은 교장의 중간평가 결과가 학교 홈페이지 등에 공개된다”고 밝혔다.
박세원 의원에 따르면 지난달 9일 포천·파주·김포·의정부교육지원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관내 공모 교장의 중간평가 결과 자료를 요구해 제출받았으나, 몇 시간 후 각 교육지원청으로부터 개인 정보를 이유로 제출된 자료의 반환을 요구받았다.
이에 박 의원은 “학교 구성원들은 공모 교장을 선출한 당사자들인데 정작 공모 교장이 4년의 임기를 마칠 때까지 제대로 활동했는지 어떠한 평가 자료도 볼 수 없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의원에게 제출된 자료를 반환받을 것이 아니라 공모 교장의 중간평가 결과 자료를 각 학교 홈페이지 올려 학교 구성원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해당 부서인 경기도교육청 교원정책과에서는 행정사무감사 지적 사항에 대한 개선책으로 학교 구성원의 알권리 보장 및 평가 결과에 대한 발전 방향 모색이 필요하다고 보고 앞으로는 공모교장의 중간평가 결과를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하겠다고 박세원 의원과의 면담에서 밝혔다. 또한 평가 결과가 우수사례인 경우 일반화하여 전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세원 의원은 “공모 교장 초빙 시 학교 구성원들은 공모 교장이 제시하는 4년 동안의 청사진을 신뢰해 교장으로 선임하지만, 임기가 마칠 때까지 공모 교장이 제대로 활동했는지 알 수 없도록 비공개하는 것은 지금 시대정신과 맞지 않다”며 “이번 조치로 인해 공모 교장도 더 노력하는 계기가 되고, 학교 구성원도 공모 교장을 신뢰할 수 있는 신의의 학교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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