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시 최초의 U-16 SOPHIA 야구단 선수들. © 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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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를 야구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초석이 마련됐습니다.” 화성시에는 54년간 미군의 폭격장으로 이용됐된 매향리의 아픔을 딛고, 유소년 야구의 꿈을 키우기 위한 화성드림파크가 조성돼 있다. 화성드림파크는 총 767억 원이 투자돼 리틀야구장 4면, 주니어구장 3면, 여성전용구장 1면과 기록실, 덕아웃, 관람석, 조명 타워 등 야구를 즐길 수 있는 완벽한 시설이 구축돼 있다. 그러나 이처럼 유소년과 청소년을 위한 야구시설이 완비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야구단 창설이 더디게 이어져 야구인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그러나 유소년야구단인 화성시 C리틀야구단이 새롭게 창립된데 이어 화성 드림파크를 전용 구장으로 사용하는 U16 야구클럽인 SOPHIA 야구단도 창단되면서,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를 잇는 야구팀 구성이 완료됐다. 이에 따라 유·청소년 야구메카 도약이라는 화성의 꿈도 서서히 익어가고 있다. 특히 SOPHIA 야구단은 중학교 야구단이 없어 운동을 계속하기 위해서 화성 외부로 진학해야만 했던 화성의 중학생, 특히 화성 서부권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중학교 야구의 불모지였던 화성에 팀을 창단하게 된 것은 현 박주영 SOPHIA 야구단 감독의 야구에 대한 의지가 가장 큰 힘이 됐다.
오산중, 장충고를 졸업하고 90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박주영 감독은 청량중, 장충고, 대치중 코치를 거쳐 관산초 야구부 감독을 역임한 유·청소년 지도의 전문가다. 2007년 2급 전문 스포츠 지도자 자격증을 획득하고 장안고 수석 코치, 매향중 수석 코치를 거쳐 2020년 소피아 야구단 감독으로 취임했다.
박 감독의 지금까지 성과도 크다. 2007년 이후 우승과 3위 이상 입상 사례만 수십차례에 달한다. 박 감독이 배출한 제자도 기아타이거즈 김호령, 롯데자이언츠 최준용, SSG랜더스 이건욱 선수 등 다수다.
박주영 감독은 “인성도 바르고 야구도 잘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화성시의 야구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총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박주영 감독은 이어 “화성 드림파크라는 훌륭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선수들의 야구에 대한 의지가 큰 만큼 빠른 성장을 기대한다”면서 화성 시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SOPHIA 야구단의 단장을 맡고 있는 김홍성 화성시의원(전 화성시의회 의장)은 “화성시에는 화성드림파크라는 우수한 야구시설이 마련됐음에도 불구하고 중학교 야구단이 없어 안타까움이 컸다”면서 “SOPHIA 야구단이 창립되고 박주영 감독 등 우수한 지도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만큼 화성시 야구 발전을 위해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화성시 차기 시의회도 SOPHIA 야구단 등 화성시 유·청소년 야구팀 지원에 힘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야구단 참여 문의: jooyoung22@naver.com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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