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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화성 동탄 트램을 세계적인 명품 트램으로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2/08/1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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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동부권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트램, 즉 동탄 도시철도에 대한 기본설계 용역이 드디어 발주됐다. 말 그대로 동탄 도시철도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는 의미다. 

 

조달청은 17일 동탄 도시철도 건설사업 기본설계 용역 1공구와 2공구, 18일 동탄 도시철도 전기·신호·통신분야 기본설계 용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모두 합치면 100억 원 규모로 동탄 2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 이후 무려 13년 만의 용역 발주다. 주민들이 부담한 9200억 원의 사업비 또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사업비 부담 협약을 체결해 사용할 수 있게 됐고, 경기주택도시공사로부터 트램 차량기지 건설용지 6만133㎡도 매입했으니 드디어 동탄 트램을 위한 제반 여건은 갖춰진 셈이다.

 

동탄 트램은 화성시 내부를 오갈 수 있는 교통망에서 지하철 분당선, 1호선, GTX, 고속철도 등과 연계가 가능한 핵심 대중교통으로 확대됐다. 수원 망포역~동탄역~오산역, 병점역~동탄역~차량기지 2개 구간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민선 8기 화성시가 핵심공약인 ‘화성형 보타닉가든’과 트램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는 만큼 시민이 느낄 수 있는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시형 정원공원인 보타닉가든을 친환경 트램이 가로지르는 모습이 새로운 화성시의 랜드마크가 될 뿐 아니라 도시 브랜드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가선 방식으로 도입돼 저탄소 녹색교통의 핵심이기도 하다. 

 

경기도와 화성시는 트램 건설을 통해 하루 13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철도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트램 운영 실적이 없다보니 향후 운행실적에 대한 예측은 쉽지 않다. 자칫하면 트램이 용인, 의정부의 경전철과 같이 골칫거리로 남을수도 있다. 이를 방지하고 주민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대중교통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국 지자체 중 트램 도입을 추진하는 곳은 20여 곳이 넘는다. 그러나 이중 화성시와 같이 예산과 부지를 확보한 곳은 없다. 사실상 화성시가 전국 트램 사업의 선구자가 된 것이다. 

 

화성시는 이번 용역 발주에 이어 2023년 9월 실시설계용역과 공사를 신속히 추진해 2027년 12월 트램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화성 동탄 트램이 선주자를 넘어서 세계적인 명품 트램으로 탄생하기 위해서 민관정 모두의 단합된 힘이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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