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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화성시 먹거리 산업 발전방안은?]
생산·유통·재가공 등 전 분야 혁신 필요
로컬푸드 확대·친환경 산업 육성 핵심
전담 부서 설치로 정책 기반 고도화해야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23/06/1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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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신문

 

 

화성시의 지속가능한 먹거리를 위해 개선돼야 할 점은 무엇일까? 화성시 먹거리위원회는 2022년 11월 활동을 개시한 이래 분과별 토의를 통해 다양한 화성시 먹거리 산업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다음은 화성시 먹거리위원회의 전략별 세부 사업 중 눈여겨볼 내용을 정리했다.   - 편집자주

 

 

▲ 2022년 11월 한상업 민간위원장 등 제2기 화성시 먹거리위원회가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 화성신문

 

 

 

 

일상을 바꾸는 건강한 화성푸드

 

일상을 바꾸는 건강한 화성푸드 실현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접근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동네방네 화성곡간이 시민들과 함께 하기 위해 농식품 바우처 연계, 소셜 다이닝, 머큐니티, 식교육, 보육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화성곡간은 결식 우려 아동 등에게 급식을 제공해 건강하고 행복한 성장을 유도하는 것이다. 이는 공적 조달체계를 통해 마련되며, 사회적경제조직과 연계한 도시락 제공, 관내 외식업체와 연계한 G드림 가맹점 확대 등도 포함된다. 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가 친환경 식재료를 지원하고 먹거리 분야 사회적기업과 외식업체들이 도시락 제조, G드림 가맹점 신청을 맡게 된다. 

 

보건·복지 정책과 연계할 필요성도 있다. 구체적 방안으로 독거노인 의식주 통합 돌봄 사업을 들 수 있다. 저소득층 독거노인이 대상이며 방문진료와 연계해 맞춤형 먹거리를 제공하고, 건강·식생활 모니터링을 병행 실시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의료, 먹거리, 주거 복지 정책을 연계해 정책 시너지를 제고하고 화성시 지역사회보장계획과 연계, 추진이 가능하다. 

 

 

 

세상을 바꾸는 정의로운 화성푸드 

 

세상을 바꾸는 정의로운 화성푸드를 위해서 맞춤형 먹거리 보장 정책 기반 구축과 먹거리 사각지대 발굴,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 먹거리위원회는 로컬푸드 기반 공공급식 식재료 개선 사업, 먹거리 위기가정 SOS지원사업, 취약계층 맞춤형 도시락 지원사업, 헬씨 푸드마켓 사업을 구체적 예로 들었다. 먹거리 보장 매뉴얼을 개발해 운영하는 것도 필요하다. 

 

 

 

지역경제를 살리는 선순환 화성푸드 체계 구축

 

지역경제를 살리는 선순환 화성푸드 체계 구축을 위해서도 다양한 방안이 필요하다. 방안 중 햇살드리 농부 장터 지원사업은 동부권 도심 유휴공간을 활용해 농부 시장 개설을 지원한다. 로컬푸드 가공 활성화 지원사업은 공공급식, 로컬푸드직매장, O2O 플랫폼 등을 연계 판매한다. 푸드통합지원센터 가공센터를 활용해 화성 향토음식과 발효식품 레시피를 개발하고 교육·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일자리 취약계층에 대한 먹거리 관련 직업교육·취창업 지원 등 먹거리 분야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도 지원해야 한다. 이는 기존 청년외식 창업지원사업인 ‘화성찬’, 사회적 경제조직 육성·지원과 연계가 가능하며, 먹거리 분야 사회적 경제조직 육성이 필요하다. 

 

위원회가 제시한 안 중 특히 햇살드리 먹거리 복합문화센터 설치, 로컬푸드 직매장 확충 및 순회수집 체계 구축 방안이 주목된다. 

 

햇살드리 먹거리 복합문화센터는 동탄지역 공공 생활SOC 시설과 연계해 로컬푸드직매장, 화성곡간, 식농교육, 문화체험 등 다목적 공간으로 마련된다. 

 

로컬푸드 농가를 조직화하고 직매장을 확충하며, 순회수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방안도 나왔다. 로컬푸드 직매장 이외에 농협 하나로마트 숍인숍과 연계해 매장을 늘리는 것이다. 또 로컬푸드에 대한 통합적 관리,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농촌지역 순회 수집을 통한 영세농, 고령농 참여 확대도 모색한다. 

 

 

 

관계를 바꾸는 먹거리 공동체

 

관계를 바꾸는 먹거리 공동체를 위해서는 먹거리 공동체 조직을 육성하고, 생활 속 나눔 먹거리를 확산하며, 친환경 도시농업 공동체 육성 방안을 마련했다. 이중 생활 속 나눔 먹거리 확산을 위해서 마을공동체가 주도해 공유냉장고를 설치하는 ‘화성형 공유냉장고 사업’을 핵심사업으로 제안했다. 

 

 

 

지구를 살리는 지속가능한 화성푸드

 

지구를 살리는 지속가능한 화성푸드 방안은 △생산 분야 △시민의 식해력 제고 분야 △먹거리 분야 탄소 배출 저감 △농촌 경관 분야로 나눠 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생산 분야에서는 공공급식과 로컬푸드 농가 조직화를 위한 패키지 방식의 생산지원정책을 추진하도록 했다. 농가는 생산에 전념하고 지역 내 공공급식, 로컬푸드 직매장, CSA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안정적 판로 확보를 지원하게 된다. 화성푸드 농가 패키지 지원은 친환경 농업기반 확대, 후계인력 육성은 물론 자재, 재배 기술, 인증, 출하 관리, 소득안정 전 분야를 포함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화성형 친환경농업 경영모델을 개발, 보급하고, 인증별 농가 조직화 교육에 나서는 등 화성푸드 연중 출하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또 자가퇴비장과 거점 유기자재 시설 등 친환경농자재 지원사업을 실행하며, 공공급식 출하 장려금(물류비) 지원, 친환경 인증비 지원을 실시하고, 토양과 용수 개선을 위한 투자 확대를 제안했다. 

 

햇살드리 화성푸드 인증시스템 구축은 PLS, GAP, 친환경, 저탄소 등 국가 차원의 인증과 경기도 G마크 등 다양한 인증이 농식품 안전관리 기준으로 활용 중이지만 영세농, 고령농에게 공공급식 진입 장벽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에 따라 논의됐다. 화성시 차원에서 생산, 유통단계 안전성 관리체계를 구축해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면서도 농가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간 신뢰를 바탕으로 주체적 인증체계를 구축해 먹거리 민주주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민의 식해력 제고 분야에서는 화성시 식생활교육 기본계획 수립, 공공급식과 연계한 식생활교육기반 강화, 화성곡간 기반 청장년층 맞춤형 식교육 지원, 농촌참여형 햇살드리 먹거리시민 육성 프로그램 운영, 미래세대 교육 기반 조성 등이 제안됐다. 

 

먹거리 분야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서는 로컬푸드직매장 구매 시 결제 금액의 일정 비율을 탄소포인트로 적립 후 사용가능하도록 하는 로컬푸드 탄소포인트 적립 방안, 가정용 음식물쓰레기 퇴비화 교육 및 장비 지원, 먹거리 업사이클링 활성화 지원, 자원순환 마을 만들기 지원방안 등이 제안됐다. 

 

농촌 경관 분야에서는 2023년 3월 28일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이 공포됨에 따라 화성시 농업, 농촌, 식품산업 발전계획 수립과 농촌공간 계획 수립 추진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중요농업유산 및 유무형의 농촌 자원 등을 보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 정비하는 농업 유산지구, 동종·유사 작물의 집단화로 경관 형성을 통해 농촌관광자원으로 육성하는 경관농업지구, 마을 내 축사 철거 이전 집단화, 농업생산·제조·가공시설 및 사무공간을 집약한 농촌복합산업지구 등을 제안했다. 

 

 

 

먹거리 정책 기반 고도화·농업인력 지원

 

먹거리 정책 기반 고도화를 위해 전담 부서 설치 방안도 마련됐다. 현재 화성시 농식품유통과와 (재)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먹거리 정책 기반이 구축돼 있다. 그러나 전담 부서 설치와 중간지원조직의 역할과 위상 강화를 통해 먹거리 정책 역량을 강화해야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농업인력 지원을 위해서 농업회의소와의 연계와 갯벌 보전도 제안했다. 

 

한상업 화성시 먹거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은 “먹거리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분과별 회의, 운영위원회 등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를 시민들에게 공급하고 올바른 먹거리 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 마련에 힘써 왔다”라며 “제안된 방안과 논의된 사항들이 화성시 농정정책에 적극 반영돼 지속가능한 화성시 먹거리 산업이 이뤄지는 데 일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민규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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