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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기대되는 화성시 미래 비전 선포식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3/11/1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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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만명으로 시작했던 화성시의 인구가 빠르면 이달 말 100만명을 달성한다. 군에서 시로 승격한 해가 2001년이니 불과 23년 만의 쾌거다. 

 

화성시의 폭발적인 인구 증가는 대규모 택지 개발이 바탕이 됐다. 

 

동탄1신도시에 이어 동탄2신도시, 남양신도시, 향남1·2신도시, 송산그린시티 새솔동, 태안3지구 등 꾸준한 인구 유입이 이뤄졌다. 현재도 동탄2, 봉담2 등에 입주가 계속되고 있고, 진안신도시 등 택지 개발이 예정된 곳도 많다. 

 

인구 100만명 달성은 단순한 숫자놀음을 의미하지 않는다. ‘지방자치법’에서 연말 기준으로 인구 100만명을 2년 연속 기록한 기초지자체에 대해서는 ‘특례시’ 권한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이변이 없다면 화성시는 2023년, 2024년 2년 연속 인구 100만명을 유지하고 2025년 행정자치부의 관보 게재로 특례시 권한을 획득하게 된다. 현재 특례시로 지정된 기초지자체가 수도권의 고양시, 수원시, 용인시와 경남 창원시 4개에 불과하니 화성시는 명실상부한 전국 5대 기초지자체가 된다. 인구 100만의 외형적 변화만큼이나 내부적 변화도 클 예정이다. 획일적 행정구역으로서의 불합리함을 타개하는 ‘특례’를 부여받기 때문이다. 화성시에 걸맞은 도시개발계획을 이룰 수 있고 복지서비스도 확대할 수 있다. 개발제한구역 지정·해제 등 지자체의 권한은 더욱 커진다. 인구 100만명 달성에 이어 2030년까지 120만명을 넘어설 화성시로서는 진정한 메가시티로 발전할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당연히 화성시민의 인구 100만명 달성과 특례시 진입에 대한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이 같은 기대를 반영하듯 화성시는 오는 25일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에서 인구 100만명 달성을 기념하고 화성시 미래 비전을 밝히는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빠른 발전과정에서 동-서 균형 발전, 난개발, 대중교통망 부족 등 만만찮은 부작용을 겪고 있는 화성시이기에 이번 화성시 미래 비전에 대한 기대는 크다. 

 

어떻게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전국 5대 특례시로서 발전 방향을 설정할지에 관한 관심 역시 폭발적이다. 

 

화성시는 100만 인구라는 숫자 이상으로 매력적인 도시다. 인구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역동적인 도시이자, 가장 젊은 도시다. 면적은 서울특별시의 1.4배에 달하고, 경기도에서 가장 긴 해안선을 가지면서도 기업의 수도 가장 많다.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등 유수의 대기업과 수많은 중소기업이 공존하는 기업도시이기도 하다. 한 마디로 메트로시티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이다. 

 

다만 우려되는 점은 100만 특례시 화성시의 시정은 지금과 달라야 한다는 점이다. 구태의연을 벗고 미래지향적인 적극 행정이 필요하다. 발전 속도에 맞는 역동적인 시정과 이를 견제하는 시의회의 역할도 중요하다. 25일 화성시가 새롭게 선포할 미래비전에 관한 관심이 벌써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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