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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김경희 화성시의장
“목표는 ‘시민 행복 달성’, 협치로 이룰 것”
시민의 대변인으로서 소통하고 귀 기울여
특례시민에 다양한 복지 혜택 전달 노력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24/01/0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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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신문

 

 

△어느덧 제9대 화성시가 개원한 지 절반을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의장님께서는 최초의 여성 시의장으로서 의미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9대 전반기 화성시의회 의장으로 여정에 대한 소회를 말씀해 주십시오. 

 

화성시의회 33년 역사에서 최초의 여성 의장으로 당선되어 벌써 1년 반이 흘렀습니다. 

 

여성이라는 강점을 살려서 섬세하고 따뜻한 포용력으로 의회를 이끌어 가도록 노력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처음 평의원으로 의회에 들어왔을 때는 나 혼자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화성시의회 의장이라는 자리에 올라와 보니 이것저것 신경써야 할 것들도 많고 지역구뿐만 아니라 화성시 전역을 생각해야 하는 부분도 있어서 나무보다는 숲을 봐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책임감이 막중한 자리다 보니, 때로는 부담감에 힘들었을 때도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동료 의원님들과 직원분들께서 도와주셔서 해낼 수 있었습니다. 

 

우선 지난해 12월에 화성시 인구가 100만을 돌파한 것이 의장으로서 가장 기쁜 일이며, 그 기쁜 성과가 9대 의회에서 이뤄져서 가장 뜻깊은 기억입니다. 

 

숫자만 100만이 아닌 다양한 혜택들을 시민분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특례시 준비를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2023년은 지역 축제가 많아 더욱 바쁜 한 해였는데, 현장을 다니면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좀 더 가까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시민들이 ‘불편했던 점이 해결되었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할 때 가장 뿌듯함을 느낍니다. 

 

남은 기간에도 지역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하며 의회의 대표로서, 또 중재자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의원님들께서 의회에 입성하며 시민과 약속했던 공약들이 최대한 이행되고 정책과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화성시가 전국 기초지자체 중 5번째로 인구 100만 명을 달성했습니다. 예상대로라면 2025년이면 화성특례시로 승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화성특례시에서 화성시의회의 역할에 관해 설명해 주십시오. 

 

화성시가 특례시가 되면 특례시의 권한인 택지개발지구 지정을 할 수 있고 재정비 촉진 지구지정과 재정비 촉진 계획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립 박물관과 미술관 설립, 농지 전용 허가서 제출, 광역자치단체 사무 189개 이양, 지방 시정연구원 설치 권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국세와 지방세 비율이 8:2에서 7:3으로 조정되기 때문에 화성시의회는 향상된 재정력으로 시민의 복지 혜택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교통과 도시 인프라 확충, 지역 맞춤형 도시발전 전략 수립, 차별화된 자치 권한으로 중앙정부의 사업을 선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특례시가 되면 행정적, 재정적 권한이 커지는 만큼 화성시의 예산을 결정하는 화성시의회의 역할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의원 재적수 증가에 따른 조직도 확대될 것이고, 지금 의회사무국에는 4급 국장 밑으로 과장 없이 전문위원, 팀장만 있는데 특례시의회에서는 과장 자리가 생겨 조금 더 체계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례시가 되는 1년의 유예기간 동안 철저히 준비해 시민에게 다양한 복지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화성시는 인구,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집행부를 견제, 감시해야 하는 화성시의회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의장님이 생각하시는 시의회와 집행부의 올바른 관계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집행부와 의회는 독립된 기관으로서 각각의 역할이 있습니다. 서로 고유의 역할과 본연의 권한이 다르기 때문에 집행부가 추진하는 정책이나, 또 이에 수반되는 예산과 관련되는 부분에 있어 문제가 있거나, 바로잡아야 할 경우에는 의회는 이를 견제하고, 반대로 시민에게 꼭 필요한 정책과 예산에 있어서는 힘을 합쳐 시민 만족도 상승을 위해 노력하는 것 또한 필요합니다. 

 

의회의 역할 중 하나가 ‘집행부 견제’라고 해서 무작정 견제만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봅니다. 

 

협력하고 상생할 수 있는 부분도 많기 때문에 견제와 협력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9대 의회를 개원하면서 중점을 두기로 한 것이 바로 ‘소통’인데, 소통이라는 것이 어렵기도 하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좋은 해결 방법입니다. 

 

서로 배려와 존중하는 마음이 있다면 어떤 사안을 결정할 때, 찬성과 반대는 문제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깊이 있는 토론과 소통 속에서 더 나은 대안을 찾아내는 기회가 됩니다. 

 

앞으로도 집행부와 의회 사이 끊임없는 소통 관계를 유지하여 ‘시민의 행복’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향해 협치해 나가겠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또다시 ‘수원군공항 특별법’을 대표발의하면서 큰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화성시의회의 대응 방안과 올바른 군공항 문제 해법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 2017년, 국방부의 일방적인 화옹지구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 이후 화성시는 끊임없이 한목소리로 군공항 화성 이전을 반대해 왔습니다. 화성시는 인구 100만을 달성했고, 인구 소멸 위험도 최저 단계 도시, 출생아 수 전국 2위인 만큼 주변 도시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인구가 증가 중입니다. 인구가 증가한다는 것은 그만큼 군공항 소음에 피해를 볼 시민이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화성시의회는 수원군공항 이전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고, 당사자인 매향리 주민들의 고통과, 예비 이전지로 지정된 화옹지구의 환경적 가치는 전혀 고려되지 않으며, 화성시에 오롯이 고통을 전가하는 비합법적이고 비상식적인 이전을 반대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화성시의회 ‘수원 군공항 화성시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와 화성시민의 ‘수원시 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에서는 10월 27일 김진표 국회의장 규탄 공동성명서를 낭독했으며, 추가로 11월 10일 ‘현대ㆍ기아 노동자 수원군공항 화성 이전 반대 준비위원회’에서도 반대 기자회견을 실시했습니다. 

 

11월 15일에는 ‘수원군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 특별법’ 국회 입법 발의에 대해 특별법 추진 행위를 당장 멈출 것을 강력하게 요청하는 입장문도 발표했습니다. 또 11월 29일 국회에 집결해 ‘수원군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 특별법’ 국회 입법 반대 집회도 실시했습니다. 

 

이렇듯, 화성시의회는 군공항 화성 이전에 대해 강력하게 지속적으로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으며, 앞으로도 계속 똑같은 입장을 고수할 것입니다. 

 

이전 부지 선정부터 문제가 많았던 사항을 한쪽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절대 옳은 방법이 아닙니다. 수원시와 화성시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방법으로 군공항 이전 문제의 돌파구를 찾아야 할 것입니다. 

 

 

 

△화성시의 가장 큰 문제로 동-서 간 불균형한 발전, 부족한 대중교통망과 도로·철도, 계속되는 난개발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화성시가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또 이 과정에서 화성시의회는 어떠한 역할을 담당해야 할는지요?

 

동·서 불균형, 도로·철도, 난개발 등 모두가 ‘발전’에 공통점이 있다고 할 것입니다. 화성시라는 하나의 그림을 생각한다면 동부와 서부가 함께 성장하는 것이 필요한데 각각에 맞는 세심한 발전전략이 필요합니다. 

 

서울시의 1.4배에 달하는 광활한 면적 상, 지역의 특성에 따른 차이는 분명히 존재합니다만 발전에 있어서, 차이가 차별이 되면 안됩니다. 

 

분명히 짚고 가야 할 점은 각 지역 주민들 간 문화, 교육, 의료, 복지 등 몇 가지 요소들에 있어서는 지역에 따른 치우침 없이 동등한 수준이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차별 없는 고른 발전’ 그것이 지속가능한 발전의 첫걸음이 아닐까 합니다. 이를 위해 화성시의회에서는 시민의 대변인으로서 끊임없이 시민들과 소통하고 현장을 방문해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입니다. 무엇이 불편한지,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 경청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연구까지 이어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앞장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화성신문 구독자들과 화성시민들에게 하시고픈 말씀이 있으시다면 전해 주십시오.

 

화성신문 구독자 여러분, 언제나 의정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화성시는 100만 인구로 도약했습니다. 예상보다 빠른 결과로 우리 모두의 결실이었습니다. 

 

올해는 화성특례시로 도약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시기입니다. 화성특례시로 발전하는 데까지는 화성신문 독자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큰 밑거름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화성시의회는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주민들이 이 지역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뜻을 모아, 오직 시민의 편에서 이루고자 하는 길을 함께 만들 것입니다. 

 

화성시가 당면한 지역 현안이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화성신문을 통해 지켜봐 주시고 의회에 바라는 것은 언제든지 말씀해 주십시오. 

 

서민규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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