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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신문의 전문가 칼럼 화성춘추 (華城春秋)228]
젊게 사는 법 노화 예방을 위한 제언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4/03/1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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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락천 (주)동부케어 대표이사/온맘터치협동조합 이사장     ©화성신문

초고령사회도 100세 시대도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새로운 사회다. 지난 시대 속에 우리의 머릿속에 자리한 노인이라는 단어는 존경과 효도로 무르익은 인생의 상징으로 나이가 들어가는 것을 기다리는 선망의 단어로, 좋은 이미지로 자리매김됐다. 그러나 급격한 산업화에 따른 도시화와 핵가족화로 인한 시대의 변화는 노인이라는 단어가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강해 나이가 든다는 사실이 우울하고 슬픈 시대가 됐다.

 

노화 예방을 위한 건강한 삶의 방식을 노화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하버드의 데이비드 싱클레어 박사의 글을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그는 노화를 ‘치료할 수 있는 질병’으로 정의한다. 그리고 노화를 예방하기 위한 자신만의 루틴을 철저히 지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10년 전 TED 강연에 나온 모습과 작년 같은 강연에 나온 모습을 비교하면, 작년이 더 젊어 보일 정도이다. 

 

싱클레어 박사가 노화 예방을 위해 실천하는 루틴은 첫째로 운동이다. 운동이 노화 예방에 좋다는 것은 자명한 것이지만, 그의 조언은 조금 특이하다. 매일 한두 시간 운동하는 것이 좋다는 보통의 생각과는 다르게, 일주일에 세 번 10분씩 숨이 찰 정도로 운동하는 것만으로도 노화 예방과 질병 감소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둘째로 식습관이다. 소식보다 과식이 좋지 않은 것처럼, 음식을 자주 먹는 것도 노화를 촉진하는 습관이라고 말한다. 그는 하루 중 18시간 공복을 유지하며 남는 6시간 동안 채식 위주의 식단을 지킨다. 다양한 종의 동물이나 곤충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칼로리를 30% 제한했더니 수명이 30% 늘어나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한, 싱클레어 박사는 당 섭취, 특별히 설탕을 엄격히 제한하며 탄수화물과 고기도 식단에서 제외했다. 탄수화물과 고기 섭취를 제한했을 때 생체 지표들이 즉각적으로 좋아졌으며, 탄수화물을 끊었을 때 어느 때보다 집중력이 높아지고 머리가 맑아지는 것을 경험했다. 그리고 식물성 단백질은 수명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자극한다. 더 나아가 단백질과 지방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 계란 및 유제품도 제한했는데 건강 개선에 큰 효과를 보았다. 그리고 최근 2년간 매일 술을 마시는 것이 수명에 얼마나 치명적인지 보여주는 연구들이 잇달아 나오면서 본인도 완전히 술을 끊었다.

 

셋째로 영양제이다. 싱클레어 박사가 매일 챙겨 먹는 영양제는 세 가지가 있다. 하나는 레스베라트롤이다. 포도에서 나오는 천연 방어 물질인데 아침마다 요거트에 뿌려 먹는다. 항산화 효과와 더불어 심혈관 건강 향상 등에 좋은 물질로 알려져 있다. 또 하나는 NMN이다. 이는 비타민 B3의 일종으로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물질 NAD를 만든다. NAD는 세포의 에너지를 만들고 DNA를 수리하며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등 중요한 생물학적 과정에 관여하는 필수 물질이다.

 

NMN을 복용하면 20세 때 나이보다 두 배 많은 NAD를 만들어낸다고 한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 혈당 수치도 낮춰준다. 또 하나는 메트포르민이다. 이것은 보충제가 아닌 약이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약 중에 하나라고 한다. 2형 당뇨병 치료제인데, 해당 질병을 앓고 있지 않아도 이를 복용하면 수명 연장과 노화 억제 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물론 의사와의 상담 후에 복용하는 것이 지혜롭겠다.

 

싱클레어 박사의 나이는 50대지만 20대의 신체나이를 가졌다고 한다. 건강을 위한 습관을 개발하고 꾸준히 실천했기 때문에 얻은 결과이리라. 매일의 선택과 결정이 습관에 의해 좌우되는 만큼 화성신문 구독자 모든 분들이 건강을 위해서 좋은 습관과 루틴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

 

dongbucar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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