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최초로 갑, 을, 병, 정 4곳의 선거구에서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화성시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석, 개혁신당이 1석을 각각 차지했다.
화성시갑에서는 총 22만 1628명의 선거인 중 13만 7547명이 투표에 참가해 7만 5916표, 55.88%를 획득한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 송옥주 후보는 20대에서 비례로 국회에 입성한 후 21대, 22대 연이어 화성시갑에서 국회의원으로 선출됐다.
송옥주 당선자는 “‘화성이 낳은 화성의 딸’ 송옥주가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으로 22대 국회의원으로 다시금 일할 수 있게 됐다”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불의와 실정을 반복하는 윤석열정권에게 준엄한 심판의 의지를 보여 주셨고, 국민의 명령을 받아 무너진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키고 민생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화성 서부가 지닌 막대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더 큰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라면서 “시민 여러분이 ‘100만 특례시’에 걸맞은 삶을 누릴 수 있게 대중교통, 도로, 문화, 복지, 체육 인프라를 확충해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더욱 살맛나는 화성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송 당선자는 또 “시민 여러분과 함께 설계한 화성 발전의 청사진을 실현해 ‘명품화성’을 완성하고 항상 시민과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라고 강조했다.
화성시을에서는 총 16만 9135명의 선거인 중 12만 2944명이 투표에 참여해 5만 1856표, 42.41%를 획득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신승했다. 2위는 4만 8578표, 39.73%를 얻은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 3위는 2만 1826표, 17.85%를 획득한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였다.
이준석 당선인은 “당선의 영광을 안겨준 동탄 주민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출마 선언 한 지 두달도 되지 않은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저에게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은 큰 결심이자 막중한 책무를 부여해 준 것이란 걸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준석 당선인은 이어 “지나고 보니 국회의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이성적인 접근, 계산이 아닌 진정성이라는 것을 느꼈다”라면서 “동탄 구석구석 발전의 온기가 닿을 수 있도록 동탄의 국회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화성시병에서는 총 20만 7233명의 선거인 중 13만 1923명이 투표에 참여해 8만 110표, 61.53%를 획득한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압승을 거뒀다. 권칠승 후보는 화성시병 선거구가 신설된 20대부터 21대, 22대 연이어 3선에 성공했다.
이어 최영근 국민의힘 후보가 4만 8360표, 37.14%, 신상철 무소속 후보가 1709표, 1.31%를 각각 득표했다.
권칠승 당선자는 “이번 선거 결과는 오만과 독선에 빠져 민생을 외면한 윤석열정부에 국가의 주인이 누구인지 일깨워주신 국민의 승리”라면서 “국회 제1당의 권한과 사명을 부여받은 만큼 민생경제 회복, 민주주의 복원을 통해 국민의 삶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화성의 더 큰 발전을 통해 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라면서 “100만 특례시에 걸맞은 교통 인프라 확충, 주거 환경 개선, 학교 신설 등 지역의 숙원 해결을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이 다시 국정 운영의 책임을 맡을 수 있도록 ‘수권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일도 차분히 준비하고, 사회의 이해관계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되, 약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정치를 잊지 않고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신설 화성시정 선거구에서는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6만 2457표, 55.72%를 얻어 승리했다. 전용기 후보는 21대에 비례로 국회에 진출한 후 이번에 첫 지역구 국회의원이 됐다. 이어 유경준 국민의힘 후보가 3만 8207표, 39.22%, 이원욱 개혁신당 후보가 1만 334표 9.22%, 이준희 무소속 후보가 1063표, 0.94%를 각각 얻었다.
전용기 당선인은 “이번 선거를 통해 우리 국민들의 정권심판에 대한 열망이 얼마나 큰지 실감했다”라면서 “어떠한 권력이라도 민심을 거스를 수 없고, 결국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 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라고 전했다.
전용기 당선인은 이어 “함께 날 수 없으면 함께 뛰고, 뛰지 못하면 함께 걸을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한 발 한 발 전진하는 정치가 전용기 정치라는 것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강조했다.
보궐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모두 승리했다.
이은주 경기도의원의 출마로 공석이 된 화성시제7선거구 경기도의원 선거에서 이진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투표 5만 7584표 중 3만 4341표, 60.79%를 얻어 남은 2년간 도의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김기종 국민의힘 후보는 2만 2144표, 39.20%를 기록했다.
역시 공영애 화성시의원의 출마로 치러진 화성시가선거구 화성시의원 선거에는 총 투표수 5만 8824표 중 3만 2475표, 56.30%를 획득한 최은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 이어 박연숙 국민의힘 후보가 2만 3481표, 40.71%, 한미경 진보당 후보가 1720표, 2.98%를 얻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전국 평균 투표율은 67.0%, 경기도의 평균 투표율은 66.7%였다. 화성시 투표율은 동탄지역에서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화성시갑·병 선거구는 총 42만 8975명의 선거인 중 26만 9541명이 투표해 62.8%를 기록한 반면, 동탄 1,2신도시가 대부분인 화성시 을·정 선거구는 총 33만 3311명 중 26만 9541명이 투표해 70.7%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서민규·신홍식 기자 news@ih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