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칠승 후보가 10일 저녁 당선 확정 후 지역사무실에서 감사의 소감을 말하고 있다. © 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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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병 선거구는 화성시 정치판을 아우르는 전통적인 화성시 최고(最古) 도심지역이다. 구 도심과 신 시가지가 혼재돼 있어 다양한 주민 요구가 산재하고 있는 지역이다.
봉담2·3, 태안3, 진안신도시 등 폭발적인 도시 개발이 이뤄지는 가운데 병점, 진안 등을 중심으로 도시재생이나 리모델링에 대한 욕구도 크다. 여기에 화산동, 기배동 등 수원군공항으로 인해 개발이 더뎌지고 있는 지역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도 큰 관심사다.
여기에 경기도의원에 이어 3선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화성시장을 역임한 최영근 국민의힘 후보 간 거물급 대결이라는 점에서도 이목이 집중됐다.
그러나 총 20만 7233명의 선거인 중 13만 1923명만이 투표해 전국 평균 67.0%보다 낮은 63.66%의 투표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투표 결과 권칠승 후보가 8만 110표, 61.53%를 얻어 4만 8360표 획득에 그친 최영근 후보에 승리를 거뒀다. 권칠승 후보는 특히 봉담읍, 진안동, 병점1동, 병점2동, 기배동, 화산동 6개 행정구역 모두에서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권칠승 후보는 가장 많은 선거인수를 가진 봉담읍에서만 2만 5942표를 얻어 1만 6363표에 그친 최 후보를 눌렀다. 진안동(1만 1814 대 7576), 병점1동(1만 207 대 6618), 병점2동(7575 대 3940), 기배동(6023 대 3339), 화산동(7673 대 5291) 에서도 표 차이가 이어졌다.
권칠승 후보가 당선되면서 공약으로 제시한 ‘100만 화성프로젝트’ 달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권 후보는 경제, 교육·문화, 교통, 행정, 복지·환경 분야별로 다각도의 계획을 마련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화성을 판교나 테헤란 벨리와 같은 혁신경제 중심지 조약을 위해 테크노폴 허브 추진, RE100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등에 나선다.
교육·문화 분야에서는 화성교육지원청 신설, 병점 어린이과학관 개관 등을, 교통 분야에서는 서울 3호선·신분당선 봉담 연장, GTX-C 병점 연장 조기 착공 등 철도망 확충 등을 모색한다.
행정 부문에서는 4개 일반구 설치, 관내 법원 신설, 화성등기소 유치 등을, 복지·환경 분야에서는 병점역 지하화, 신도시 지역 내 대형의료시설 유치 추진, 삼보폐광산 일원 공원화 등을 약속했다.
권칠승 후보는 22대 총선 승리를 통해 3선 국회의원이 된다. 여기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역임한만큼, 정체 위기에 빠른 화성시 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주지한바와 같이 신도시 개발과 낙후된 구도심을 어떻게 재생시킬것이냐는데 방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다.
서민규 기자 news@ih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