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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품애', 명품포도로 우뚝 섰다
'품질우선주의' 백 영 사장 "경쟁력 갖는 것만이 살 길"
 
민병옥 발행인 기사입력 :  2008/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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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오늘 따면 안됩니다." "내일까지만 두세요. 그러면 좋은 포도를 수확할 수 있어요."
농민들을 직접 방문해 농업기법 등을 컨설팅하는 백영 사장.
농민이 개발한 포도브랜드 '자연품애'가 유명백화점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른 농특산물의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촉진을 통한 농가소득을 증대시켜 주위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비옥한 토양과 풍부한 수자원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화성시 송산면은 당도가 높으며, 품질이 좋은 포도생산지로 유명하다.
이 곳에서 햇살드리가 아닌 자연품애라는 새로운 명품브랜드를 만들어 국내 유명백화점(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과 계약을 체결해 납품하면서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었던 것이다.
이 자연품애 브랜드를 개발한 사람은 송산면사무소 앞에서 포도농사를 지으며, 제이앤드에이라는 농산물 마케팅을 경영하는 백영 사장이다.
그의 '품질우선주의'는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우선, 명품포도를 만들어 좋은 가격으로 판매되는 것을 보면 포도 수확 시기를 잘맞추고 있다.
포나무에서 따는 시기를 잘 맞춰야 당도가 높은 좋은 품질을 수확할 수가 있다.
두 번째로는 선별작업이다. 백 사장은 선별을 포도농가에서 직접하고 있다. 선별사들을 매년 백 사장이 수확기 전에 선별교육을 시켜 농가로 파견돼 선별작업을 하고 있다.
세 번째는 브랜드와 품질이 좋아도 포장박스가 좋지 않으면 명품으로 인정을 받을 수가 없다고 한다.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는 옛속담과 함께 백 사장은 포도박스도 금, 은, 동으로 새로운 디자인으로 개발을 했다.
이렇듯 백 사장은 명품포도를 만들어 내기 위해 매일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농가를 일일이 방문, 포도 수확시기를 확인하며 시기를 결정해 준다.
하루라도 일찍 포도를 따게 되거나 늦게 따게 되면 포도시장에서는 1만원에서 몇천원까지 금액이 떨어진다.이런 이유에서 그는 가격이 떨어진 만큼 농가 관리를 못한 본인 스스로 농민들에게 책임이 있음을 알고, 처음부터 농민들과 실랑를 하더라도 수확시기를 맞춘다.
백 사장은 "가락시장 상인들은 포도의 맛과 싱싱함을 눈으로만 확인해도 알아 본다"며 "상인들의 눈을 속일 수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락시장 상인들과 거래한 것이 8년 정도 됐지만 처음부터 품질과 신뢰로 거래한 것이 지금까지 믿음과 신용으로 거래하게 됐다"고 강조한다.
과거에 가락시장에 처음으로 포도를 납품할 때 일이다.
 듣도 보도 못한 물건(포도)을 가져와서 좋은 물건이라고 하는 백 사장을 처음 접한 시장상인들의 반응은 하나같이 어이없다는 것이었다. 눈물을 머금고 입술을 깨물며 참은 날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다.
그런 눈물의 나날을 보내고 지금은 백화점에 백 사장의 자연품애 금.은.동 포도가 납품된 것이다.
그동안 마케팅에도 남다른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은 백 사장은 국내 유명백화점과도 평소 꾸준히 친분을 쌓아왔던 것이 지금의 백화점 거래를 하게 된 일등공신이라고 말한다.
백 사장은 품질을 최우선으로 두고 농가의 수익도 올려주며, 지역의 특산물 홍보 및 판매촉진을 위해 도시에서 '찾아가는 판촉행사'도 펼칠 계획이다.
특히 더 좋은 품질의 포도를 만들어 농가의 사기 진작 및 전국백화점에서 소비자들이 송산의 '자연품애' 포도를 찾을 수 있도록 명품반열에 올려 높은 매출액을 올릴 계획이다.
포도농사와 마케팅을 하는 백 사장은 "우리농가들이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넘어 설 수 있는 경쟁력을 갖는것이 살 수 있는 길"이라며 "그 방법은 오직 농가들의 스스로의 노력 여하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또 생산(농사)과 유통(출하)은 분리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야 1년 동안 정성껏 농사짓은 포도를 좋은 가격에 명품으로 판매 할 수 있다는 것.
농사 지은 사람이 출하를 한다면 내가 농사 지은 어떤 물건도 좋지 않은 물건이 없듯이 품질의 금.은.동을 가릴 수가 없기 때문에 분리가 돼야 한다고 말한다.
소비자의 구매욕구에 따라 포장 방법과 디자인의 차별화로, 금.은.동의 신개념 포장박스로 '자연품애'를 갖고 고품질 대열에 백 사장은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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