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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우리반에서 내가 제일 작아!!”
인스턴트 피하고, 성장검진 빨리해야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08/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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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교 1학년생 민주. 키가 148cm 밖에 되지 않는 민주는 요즘 고민스럽다. 이미 6학년 때 초경을 치렀는데 그 이후부터 키가 크지 않는 것 같다. 성장판이 닫힌 걸까 너무 궁금하다. 부모님은 아직 나이가 어리니 앞으로 많이 클 수 있다고만 하신다. ‘160cm는 넘어야 할 텐데…. ’
자녀의 키가 나이에 맞게 잘 자라고 있는지 체크해 보았는가. 요즘 청소년들의 최대관심사가 키라고 한다. 키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면서 또래에 비해 유난히 키가 작은 아이는 친구들 사이에서 위축이 되는데다 자신감도 잃기 쉽다.
주변에서 흔히 “내 키가 작으니까 아이 키도 작을 거야”라며 체념하는 부모들이 많지만 성장에 미치는 유전적인 요인은 20~30%에 지나지 않는다. 오히려 영양, 운동 등 후천적인 요인이 키 성장에 더 많은 영향을 끼친다.

빨라지는 초경
최근 들어 초경, 변성기 등의 2차성징 시기가 빨라지는 조기성성숙이 성장장애를 유발한다는 보도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여성들의 초경시점은 1930년대에 비해 60년 사이 평균 4.5세나 빨라졌으며, 남학생들의 급성장기는 1974년 고등학교 1학년에서 2004년에는 중학교 1학년으로 빨라졌다. 초경을 앞두거나 이미 초경을 치른 많은 여자아이들이 키 때문에 고민한다. 1960~80년대에 비해 아이들의 평균 신장은 10cm이상 커졌고 그만큼 신체적인 성숙도도 빨라져서 초경시기도 과거에 비해 평균 4.5세 정도 앞당겨졌다. 조기초경은 성장판이 빨리 닫혀버리는 결과를 낫기도 한다. 물론 초경이 비쳤다고 해서 바로 키 크기가 멈추는 것은 아니다. 초경이 시작되고서도 2년 정도는 더 자라게 되며 이때 많이 자랐다는 아이들도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일반적인 통계일 뿐 정확한 것은 개인별 성장판을 체크해 봐야 알 수 있다. 키 크기의 경우 개인별 편차가 상당하다. 성장판이 열려 있는지, 닫혀 있는지를 확인해야 보다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다.

패밀리레스토랑 열광은 금물
키가 크는 데는 균형 잡힌 영양공급, 충분한 수면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성장호르몬은 숙면상태에서 분비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일찍, 오래 숙면을 취할수록 성장에 유리하다. 여학생들의 경우 패밀리레스토랑 음식과 같은 기름진 음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 육류로 만든 햄버거처럼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으면 비만은 물론 각종 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키 크기 방해하는 인스턴트
2차 성징은 뼈의 성장판이 닫히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로 2차 성징 발생 후 보통의 경우 6cm내외로 성장하는 것이 고작이다. 성장시기가 빨라지는 조기성장의 원인은 무엇보다도 바뀐 식생활 때문이다. 인스턴트식품, 패스트푸드 등은 트랜스지방 함량이 높은데다가 중독성마저 보인다. 트랜스 지방이란 식품을 오래 보관하기 위해 수소 처리과정을 거치면서 변형된 지방으로 인스턴트, 패스트푸드에 많이 들어있다. 이 지방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성장이 방해된다. 인스턴트식품, 패스트푸드는 중금속에도 노출되어 있다. 건강을 위협하는 중금속에는 수은, 납, 알루미늄 등이 있다. 체내에 축적된 중금속은 성장기 어린이의 키 크기를 방해하고 뇌세포 성장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아토피 등 만성 피부질환의 원인도 된다. 우리 조상들은 곡류와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해 왔다. 키 크기를 위해서건 건강을 위해서건 전통 한식 식단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

성장치료는 제때 해야 효과
성장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여러 가지 질환을 한꺼번에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변비 설사 등의 소화기질환, 알레르기성 비염, 축농증 등의 호흡기질환, 알레르기성 피부염, 아토피성 피부염 등의 피부질환과 비만은 성장장애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또한 편식과 늦은 취침, 운동부족 등의 생활습관도 성장장애를 유발한다.
정상적인 어린이는 연간 5㎝이상 자란다. 사춘기가 끝나지 않은 아이가 1년 동안 4㎝이하로 자라면 성장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키가 크는 것은 관절 근처 성장판 연골세포가 자라면서 뼈가 되는 과정이다. 초경 등 2차 성징이 나타나면 성호르몬 분비량은 급격히 증가하고 성장호르몬 분비량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머지않아 성장판이 닫히게 된다. 어떤 치료를 통해서도 한번 닫힌 성장판을 열 수는 없다. 성장치료는 성장판이 닫히기 전에 해 주어야 한다. 성장치료는 멈춘 키를 다시 자라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랄 때 더욱 잘 자랄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기 때문. 그래서 성장체크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자녀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초등학교 입학과 더불어 수시로 성장판 검사 등의 성장관련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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