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주년 3.1절을 맞아 순국선열의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는 기념행사들이 경기도 곳곳에서 다채롭게 펼쳐졌다.
1일 도와 각 시.군에 따르면 화성시는 1919년 4월 15일 일본 군대에 의해 주민 30여명이 학살당했던 순국유적지 향남읍 제암리 일원에서 1일 3.1운동 만세 재현 등 기념행사를 가졌다.
만세 재현 행진은 오전 9시부터 향남읍사무소에서 발안사거리를 거쳐 제암리 입구에 이르는 약 2.5㎞ 구간에서 열렸다.
행진을 마친 뒤에는 제암리 기념식장에서 제암리 학살사건을 처음으로 영화화한 '두렁바위 위에 흐르는 눈물'을 상영하고 3.1운동을 소재로 한 마당극을 공연하는 등 부대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안성시 원곡면 칠곡리 안성 3.1독립기념관 및 만세고개 일대에서는 안성문화원 주최로 광복회, 학생, 군부대 장병, 주민 등 3천여명이 참여하는 '2일간의 해방'행사가 마련됐다.
행사는 3.1절 기념식, 만세운동 재현, 고문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양주시는 광적면 가납리 가래비 3.1운동 순국 기념비 앞에서 가래비 3.1운동 순국기념사업회와 광적청년회 주관으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독립유공자 가족과 시민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해 오전 10시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 행사는 기념식과 만세운동 재현, 추념공연 등으로 꾸며졌다.
시는 이에 앞서 28일 오후 6시 순국기념비 공원에서 횃불을 들고 시가행진을 하는 등 전야제 행사를 열었다.
남양주시도 28일 오후 5시부터 화도읍 월산교회에서 화도읍사무소까지 3㎞를 횃불을 들고 행진하며 독립만세 운동을 재현했다. 한편 도는 1일 오전 10시 수원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김문수 지사와 독립유공자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3.1절 기념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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