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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향남읍 박계수 1읍대장
“일과 후와 토요일에 병사들에게 공부를 가르쳐요”
나라사랑 교육 앞장, 매년 최우수 읍대상 수상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4/08/2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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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후에 공부를 가르쳐주시며 검정고시 시험을 보게 해 주시고 대학진학도 하게 하시며 취직자리도 구해주십니다. 읍대장님 사랑합니다.”

이는 향남읍 박계수 1읍대장 아래 있는 대원들의 말이다.

최근 들어 언론과 매스컴에는 온통 군부대의 폭력과 잘못된 이야기들이 온통 차지하고 있지만 이 읍대에는 예비군중대장의 부하를 향한 가슴 따뜻한 사랑과 배려가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향토예비군을 관리하는 박계수 읍대장은 6년 전 부임 당시부터 자신이 함께 하는 대원들이 고등학교를 제대로 졸업하지 못하고 방황하던 대원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는 근무가 끝나는 일과 후와 토요일에 병사들에게 공부를 가르치고 있다.

읍대장이 가장 중점을 두는 교육은 인성교육과 역사교육이다. 거기에 틈틈이 한문교육을 시키며 검정고시 시험을 치를 때면 과목의 스케줄을 잡고 일일이 공부시키며 예습 복습을 시키는 등 눈높이 맞춤교육을 시키는 그는 향남1읍대 박계수(53) 예비군 중대장이다.
벌써 6년이 지난 지금은 30여명의 대원들이 전역을 하면서 가장 먼저 했던 것은 대학교 입학이라고 한다.

고등학교 졸업도 못했던 대원들이 2년 근무를 하면서 인성교육과 정신교육, 역사교육을 받으며 전역할 당시에는 없던 가치관의 변화와 또 다른 열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으로 바뀐다는 것.

물론 30명 모두가 대학입학은 하지 않았지만 20여명의 대원들이 입학을 했으며 가정이 어렵거나 대학입학이 어려운 대원들은 박 중대장이 직접 취업을 시키거나 지역의 기업인들을 연계해 취직을 시켜주고 있다.

또 박 예비군중대장은 6년 전 군 생활을 전역하고 예비군 지휘관시험을 치르고 향남1읍 대장으로 부임하면서 지역의 봉사활동을 찾으며 해야 할 일들을 꾸준하게 찾았다는 것.
그는 물론 예비군 중대장이지만 본 기자가 취재 시 남다른 부분을 본 것은 국가관과 안보관이었다.

벽에 걸려있는 상장을 보면 2009년 부임이후 30개의 연대 중에서 매년 최우수 읍대의 상장이 보였다.

6년 전부터 향남읍 인근 초등학교에 태극기 달기와 애국가 1-4절 부르기 등을 지속적으로 교육을 시키며 안보전도사로서 청소년 안보교육과 지역봉사에 적극적으로 노력한 것이 매년 최우수 읍대의 상을 받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학교와 학생의 호응을 얻은 그의 교육은 내년에는 좀더 많은 학교로 확장해서 교육시킬 계획이다.

박 대장은 “예비군 지휘관 업무를 수행하면서 지역사회에 안보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니 자연스럽게 활동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지자체의 예산도 없는 현 시점에서 방위협의회 회원들의 끊임없는 관심이 있었기에 지역에 여러 일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50여명의 향남읍 방위협의회 회원들의 고마움과 감사한 마음을 늘 가지고 있습니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마음이 저의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박 대장은 군 생활에서도 적극적인 성격과 예편 후 사회생활을 활발히 했던 그였기에 지역사회에 동화되는 속도도 빨랐다. 초등학교 안보교육을 스스로 만들어 교육을 시켰고, 애국가 1~4절까지 부르기 계몽도 하며 지금은 cd에 국가 1-4절을 녹음해 들려주고 있다.
박 대장은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본인이 한다”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누군가는 안보와 국가관에 대해 이야기 해줘야 하는 일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예비군 지휘관 업무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에 재능을 기부하는 격이다. 업무 외 적잖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대원들의 공부시간이지만 대원이 전역 후 대학교를 입학하거나 취직해 본인을 찾아올 때가 가장 기쁘다는 그는 역시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다.
 
 
민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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