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시립병원 건립 운동본부가 18일 화성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립병원 추진을 천명했다. © 화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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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사각지대에 놓인 화성서부권 주민들의 복지향상을 위해서 시립병원 건립을 추진하는 시민운동이 시작됐다.
화성여성회와 화성민주포럼 등 화성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화성시립병원 건립 운동본부’는 지난 18일 화성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불안한 의료사각지대, 화성 서남부권에 시립병원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식 발족한 21일 향남 홈플러스 앞에서 시민들의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나섰다. 오는 11월 중순에는 화성시청, 화성시의회 관계자 등이 참가하는 공청회를, 12월에는 토론회를 각각 개최해 의견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화성시립병원' 건립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속적 운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한미경 화성여성회 서부지부장은 “서부권에 사는 주민이라면 갑자기 아이가 아파서 혹은 어르신이 편찮으셔서 발을 동동 구르며 동탄이나 수원, 안산으로 달려갔던 경험이 있을 것”이라며 “성남시처럼 화성에서도 시립병원을 건립해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자”고 주장했다.
홍성규 화성민주포럼 대표는 “성남에서는 2006년 조례가 제정된 이래 지금 시립병원의 완공과 개원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지자체 경쟁력 1위로 선정된 화성시도 시민의 행복과 복지가 보장되어야 진정한 1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성남시의 사례를 소개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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