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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암호 화폐에 대한 이해와 투자 활용방법 - ❶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7/12/1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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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을 통해 장중 비중 조절을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전한 바있다. 시장이 6일을 기점으로 크게 하락하며 일부 테마주를 제외하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기 어려웠다. 코스피에서는 외국인, 코스닥은 기관의 대량 매도 속에 가상화폐, 비트코인, 바이오 관련 종목들이 움직임을 보였다. 주 후반 삼성전자가 소폭 반등하는 흐름을 보인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2주간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가 어떤 개념을 갖고 있고 이를 투자에 활용할 방안에 대해서 간략히 전하려고 한다. 지난 올해 초와 여름에 걸쳐 암호 화폐는 투자의 대상이 아니고 투기성 성격이 강하다고 전했다. 지금도 그 시각은 변화없다. 사실, 말만 화폐이지 실물 화폐로 통용 되려면 넘어야 할 벽이 많다. 그럼에도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 화폐는 새로운 흐름이고 이를 악용한 다양한 사기 수법이 많기 때문에 이왕이면 제대로 이해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작성한다.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암호 화폐 또는 가상화폐는 우리가 사용하는 동전이나 지폐와는 달리 컴퓨터 네트워크 상에만 통용되는 가상의 존재이다. 

 

암호 화폐를 이해하려면 결제수단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도움이 된다. 과거에는 물물교환으로 시작하여 동전, 지폐, 신용카드, 그리고 최근의 **페이 처럼 전자 화폐가 결제수단으로 사용되었다. 결제 수단이 이처럼 다양하게 변화한 배경에는 보관과 운반을 수월하게 하는 목적이 있다. 또한 국가 차원에서 세금을 걷을 때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국가 단위 사업, 예를 들면 군대의 양성이나 토목 공사 등을 할 때 통일성 있는 화폐를 이용하여 자재를 구매하고 급여를 지불하기 위한 이유가 있다. 하지만, 이런 실물 화폐는 언제나 위조, 도난, 해킹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그래서 각 국가는 위조지폐 감별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개인은 금고에 화폐를 보관하거나 은행에 보관하곤 한다. 또한, 화폐는 거래하거나 송금할 때 수수료가 발생한다. 

 

암호 화폐가 실물 화폐와 다른 결정적인 차이점은 그 가치를 조율하는 중앙기관의 존재 여부이다. 우리가 현실에서 사용하는 원, 달러, 엔, 유로 등은 발행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국가 또는 중앙 기관이 존재한다. 만약, 햄버거 한 개가 어제는 1,000원이었지만 오늘 2,000원으로 하루 사이 100% 상승한다면 과연 그 국가의 경제는 제대로 유지될까? 세금을 걷는데 누구는 고등어를 말려서 납부하고 누구는 금을 캐서 납부한다면 어떤 사태가 발생할까?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 중앙 기관이 적극적으로 화폐에 개입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동일한 물건임에도 불구하고 각 국가마다 가치는 다르다. 100년 전 1억 원으로 살 수 있는 금의 양과 지금 1억 원으로 살 수 있는 금의 양은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수많은 암호 화폐는 이런 고민에서 출발했다고 알려져 있다. 가치가 변하지 않는 화폐의 대체수단은 없을까? 개인 끼리, 또는 특정 국가로 송금할 때 수수료를 안내는 화폐는 없을까? 도난당하거나 해킹 당할 위험이 매우 희박한 화폐는 없을까? 국가의 통제를 받지 않는 화폐는 없을까? 이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분산원장)을 활용한 다양한 암호화폐가 등장하게 되었다. 블록체인 기술을 간단히 설명하면 암호화폐가 거래될 때, 그리고 특정 시간대 마다 모든 거래 내역이 기록 되는 것이다. 100만 명이 암호 화폐를 이용한다면 100만 번의 거래 내역이 모두 인터넷 상에 저장되기 때문에 이 거래 내역이 위조되 거나 해킹당할 확률이 매우 희박해진다. 

 

비트코인을 예로 들어 조금 더 설명하면 누구나 비트코인을 얻을 수 있다. 개인이 비트코인을 이용하여 거래를 할 때는 가상의 비트코인 지갑(사이버 지갑)을 인터넷에 생성하고 그 주소를 상대방에 알려주는 것으로 거래가 완료된다. 특정 시간마다 이런 거래와 생성 내역은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컴퓨터에서 공동으로 관리하는 수 많은 거래 장부에 동일한 내용이 저장 된다. 그렇기 때문에 위조, 복제, 해킹 등이 이론적으로 어려운 것이다. 

 

오늘 내용을 정리하면, 암호 화폐는 실제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컴퓨터 네트워크 안에는 있는 가상의 존재이다. 실물 화폐의 중앙 통제 시스템에서 벗어나기 위해 만들어졌다. 전 세계의 누구나 이론적으로는 암호 화폐를 만들 수 있다. 상당수 암호 화폐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다. 암호 화폐 송금시 별도의 수수료는 발생하지 않는다. 오늘은 간략하게 개념에 대해서 알아봤다. 다음 시간에는 암호 화폐를 투자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 이어가도록 하겠다. 

 

(www.502.co.kr 한글주소 : 평택촌놈, 이메일 502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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