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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리 천일염전을 가다!
환경특집 -염전
 
최대호 기자 기사입력 :  2007/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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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전부터 사라져간 염전. 수도권에서 염전은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다. 염전의 희소성과 역사·문화적 가치가 상승함에 따라 폐소금창고 마저 문화재로서 가치를 인정받을 정도다. 이에 따라 염전을 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화성환경운동연합이 주최하고 경기도와 화성시 후원으로 ‘화성연안의 보물 매화리 염전 보전 프로젝트’의 일환인 화성시 매화리 염전마을 보전관리방안 모색을 위한 워크샵이 열렸다. 일부에서 일고 있는 염전의 가치를 재조명하자는 움직임이다. 이에 서신면 매화리에 50만평 규모인 천일염전을 찾아가 본다.<편집자주>

 

   
▲ 최근 염전의 희소성과 역사·문화적 보전가치가 높아지면서 주목받고 있는 매화리 염전.
사라져 가는 염전 보전가치 높아
염전보전 위해 풀어야 할 숙제는

최근 천일염전의 역사·관광자원으로서의 보전가치가 상승하면서 천일염전을 항구적으로 보전 전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고 있다.

서해안에 개발붐이 일면서 각종 간척사업과 값싼 수입소금으로 인해 천일염을 생산하던 염전 터가 대부분 사라지거나 폐쇄됐기 때문이다.

이제는 경기도 연안에서 천일염전을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다.
문화재청이 서해안 일대 천일염전을 문화재로서 보전하기 위해 경기 시흥 소래염전, 전북 곰소염전, 전남 비금도염전, 충남 안흥염전 등의 염전들에 대한 실사 조사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 서신면 매화리에 위치한 천일염전.
화성시도 마찬가지다. 수년 전만해도 관내 해안가 곳곳에는 많은 염전이 존재했지만 대부분 양식장, 공장 터 등으로 바뀌어 현재는 서신면에서만 염전을 볼 수 있다.

서신면 매화리에는 50만평 규모의 천일염전이 보전되고 있다.
화성시 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각 시민단체와 학계에서는 매화리 천일염전의 보전을 위해 수년전부터 노력해왔다.

전문가들은 천일염전의 희소성 및 역사·문화적 차원뿐만 아니라, 경제적 측면, 안전한 먹을거리 생산지로서의 가치, 생태적 가치, 교육적 가치 면에서 보전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기존의 천일염전들이 모두 사라진 것처럼 매화리 염전이 보전 관리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환경운동연합 이홍근 사무국장은 이를 위해 "폐염전 부지에 위치한 공장들에서 발생하는 오염원 차단과 염전부지 내 하수처리장건설문제, 지속적으로 밀려오는 개발압력 등을 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또"염전의 보전 가치와 관리방안을 정책설정을 요청할 예정"이라며 "민간차원의 활동방안을 모색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50만평 규모의 매화리 염전은 아이들에게도 좋은 체험학습장이 되고있다.


염전에도 아름다운 꽃이...

   
▲해홍나물
   
▲퉁퉁마디 

▲매화리 염전지역세서 식생하는 염생식물

소금기운이 상시적으로 잠겨있는 지역에서 사는 식물들을 염생식물이라 부른다.
염생식물들의 공통된 특징은 소금기를 잘 견딘다는 것.
또 경우에 따라서는 소금기에 내성을 가지기도 하고 소금기를 제외한 다른 성분만을 섭취해 생장하는 식물도 있다.
염생식물은 해안선 침식을 막아주거나 바닷가 주변에 사는 초식동물들의 먹이와 서식처 역할을 담당하기도 한다.
어떤 종류는 한방재료와 봄나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육지에서 내려온 오염물질에 대한 정화역할을 하기도 한다.


새들에게 편안한 서식지 염전

염전은 적절한 염도와 얕은 수위로 장거리를 이동하는 철새, 특히 도요물떼새류의 만조시 잠자리 장소를 제공한다.
또한 염전은 상시적으로 염업활동이 가능해 해안가 배후습지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와 함께 염전은 인위적 습지 조절이 가능해 자연적. 인공적 습지 희소지역에서 조류서식지를 제공한다.
봄과 가을철 우리나라에서 볼수 있는 도요물떼새류는 붉은어깨도요, 큰뒷부리도요, 마도요, 알락꼬리마도요, 청다리도요, 개꿩, 학도요, 뒷부리도요, 알락도요, 노랑발도요 등이다.

 

천일염전 보전위해 워크샵 열어
화성환경운동연합주최 경기도 화성시 후원 

   
▲ 지난 12일 화성시환경운동연합 주최로 열린 매화리 염전마을 보전 관리방안 모색을 위한 워크샵.
화성연안의 보물 매화리 염전 보전 프로젝트의 일환인 화성시 매화리 염전마을 보전관리방안 모색을 위한 워크샵이 지난 12일 오전 화성시 서신면사무소와 매화리 염전부지에서 개최됐다.

화성환경운동연합이 주최하고 경기도와 화성시 후원으로 열린 이날 워크샵은 염전의 경제, 환경생태, 문화적 가치 등 제반가치를 규명하고 민관이 함께 보전관리방안에 대해 공동 모색코자 마련됐다.

이날 워크샵에는 이홍근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배귀재 환경운동연합 습지위원, 국립환경과학원 이정연박사, 김준 목포대교수 등 7명이 나와 각각 주제발표를 했으며 이어 이만용 매화4리 마을이장, 송인식 청원초등학교 교사 등 5명이 나와 지정 및 종합토론을 벌였다.

한편 매화리에 위치한 50만평 규모의 천일염전은 희소성 및 역사문화적 차원뿐만 아니라, 경제적 측면, 안전한 먹거리 생산지로서의 가치, 생태적 가치, 교육척 가치, 경관적 가치 측면에서 보전가치가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사진: 지난 12일 화성시환경운동연합 주최로 열린 매화리 염전마을 보전 관리방안 모색을 위한 워크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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