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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신문 전문가칼럼 화성춘추(華城春秋) 5] 영화 속 외계인을 통해 본 지식교육의 방향
하수연 장안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 / 교육학박사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9/03/1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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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수연 장안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 / 교육학박사     © 화성신문

요즘 외계인이 등장하는 영화가 심심찮게 나타나고 있다. 영화에 등장하는 외계인의 특성을 보면 3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E.T’영화에서의 착한 친구형 외계인, ‘우주 전쟁(War Of The Worlds)’ 영화에서의 악한 잔인형 외계인, ‘맨 인 블랙(Men in Black)’ 영화에서의 인간처럼 생활하는 공존형 외계인 등이다. 이 세유형의 외계인을 종합해 보면 결국 ‘슈퍼맨(Superman)’과 같은 외계인의 모습이다. 외계인은 선할 수도 있고, 악할 수도 있다. 그러나 공통적인 점은 인간이 가지지 못한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영화 ‘패컬티(The Faculty)’에서의 외계인은 상당히 다른 차원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앞의 외계인은 초능력을 가진 친구 또는 적으로서 인간 주변에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패컬티 영화의 외계인은 인간의 몸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마치 메마른 강의 물고기 알처럼 작게 움츠려 있을 뿐 활동적 존재는 아니다. 그러나 일단 인간의 몸에 들어가게 되면 거미의 발처럼 가지를 뻗어 인간의 두뇌를 장악하고 인간을 자신의 뜻대로 조종하고 움직인다. 그 결과 원래 인간은 파괴되고 그 외계인만 존재하게 된다. 인간 주변에 존재하면서 초능력을 가지고 인간을 도와주거나 또는 괴롭히는 그런 외계인이 아닌, 아예 인간의 몸속에 침입하여 인간을 그들의 노예로 만들어 이용하는 외계인이다. 

 

혹시 우리의 두뇌도 이러한 외계인의 침입을 받고 있지 않은지?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의 두뇌도 외계인의 침입을 끊임없이 받고 있다. 단지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흔히 인간을 소우주라고 한다. 그렇다면 인간의 외부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그 개인에 있어서는 외계와 같다. 그 중 특히 우리가 배우고 있는 지식은 외계인과 너무나 흡사하다.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과 같이 지식은 힘을 가지고 있고, 선할 수도 악할 수도 있으므로 지식은 외계인과 흡사하다. 

 

지식도 패컬티 영화의 외계인과 같이 배우기 전에는 그냥 사물속에 숨어서 친구 또는 적으로 존재하지만, 일단 지식을 학습하고 나면 그 지식은 두뇌를 장악해 인간을 지배하기 시작 한다. 지식이 두뇌에 들어오는 순간 자기에게 어울리지 않는 기존 지식을 파괴하고 자기와 어울리는 지식을 이용하면서 우리의 행동과 정서를 통제하기 시작한다. 

 

이른바 인간은 학습된 지식의 노예가 되어 버린다. 바람직하지 못한 지식의 습득으로 망가지는 모습은 물론이고, 어떠한 유형의 지식을 습득하느냐에 따라 삶의 미래가 달라지고 있는 현상은 지식이 외계인과 같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식교육을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다. 지식이란 우리가 배워야 할 아주 중요한 것이라는 생각만 할 뿐 그 지식을 잘못 배우면 나의 삶이 통째로 지배당 한다는 무서운 현실을 망각하고 있다. 지식이 단지 정보만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지식은 행동을 촉발하는 감정을 함께 담고 있으면서 스스로 번식하는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 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성하는 것은 창의성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그 결과 지식교육을 등 한시하고 사고교육에 치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식은 외계인과 같이 초능력의 힘을 가지고 있다. 지식을 습득하지 않으면 환경 적응의 힘을 상실한다. 창의성도 생명력을 가진 지식이 활동하는 모습에 불과한 것인지도 모른다. 지식이 없는 창의성은 상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고교육이 중요하다고 지식교육을 등한시할 것이 아니라 지식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다시 궁리해 볼 필요가 있다. 정확한 지식, 개인의 능력과 조건에 적합한 지식, 개인의 성취동기를 부양하는 지식, 개인의 자존감을 고양하는 지식 등 개인에게 필요한 지식의 학습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다시 말하면 창의성이란 개인이 학습한 지식을 중심으로 사고가 확장되는 것이다. 거리에 가끔 보이는 뻥튀기 기계처럼 어떤 지식을 넣느냐에 따라 풍성한 결과가 다르게 나타난다. 따라서 창의성 교육을 한다고 지식 교육을 등한시하지 말고 개인의 미래와 연관하여 필요한 지식을 학습하도록 도와주자. 

 

초능력을 가진 지식이라는 외계인을 거부할 수 없다면 개인의 미래에 필요한 외계인을 맞아들여 멋진 슈퍼맨이 되어보자. 개인에게 필 요하고 적합한 지식을 학습하여 멋진 미래를 만들어 보자. 이것이 지식교육의 방향이며 나아가 올바른 창의성교육의 방향이 되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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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지열발전소 반대한다 포항보다 피해가 엄철 클것이다 19/03/22 [19:12]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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