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옹지구 인근에서 보상을 노린 소규모 단독 주택 일명 벌집주택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화성시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화성시가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정읍 원안리, 화수리, 호곡리 일원에 현재 75동의 법집주택이 완공되거나 공사 중에 있다. 이들 벌집주택의 상당수가 수원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화옹지구가 거론됨에 따라 보상을 바라는 투기수요로 의심되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화성시는 민·관이 함께 현장 조사를 실시해 개발 행위와 건축사항에 대한 자료를 수집한 뒤 주요 거점에 부동산 유언비어 피해방지 현수막을 걸고 부동산 중개업소에 안내문 및 홍보물을 배포했다. 지난 14일에는 화옹지구 인근 현지에서 박덕순 화성부시장 주재로 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을 포함한 관련 부서가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화성시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시 심의기준을 강화하고, 개발행위 및 건축허가시 사전·사후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매주 정기적인 주민등록 사실조사를 거쳐 위장전입을 차단하고 단속을 강화키로 했다.
박덕순 화성부시장은 이날 부서장들에게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홍보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하고 “화성시는 보상 이득을 보는 투기꾼이 없도록 모든 행정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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