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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향리의 아픔, 화성 중‧고생도 공유
연극 ‘쿠니 아리랑’ 관내 학교에서 공연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9/05/0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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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학생들이 쿠니 아리랑공연을 보며 매향리의 아픔을 함께 느끼고 있다     © 화성신문

미 공군 폭경장으로 55년간 고통받았던 매향리의 아픔을 화성시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공유하는 기회를 갖는다.

 

화성시는 지난 29일부터 매향리의 역사를 통해 평화 가치를 전달하는 연극 쿠니 아리랑을 관내 중고등학교의 신청을 받아 진행한다.

 

쿠니 아리랑연극 배경인 매향리는 미 공군 폭격장 이용이 중단된 후 수원시와 국방부의 수원 군공항 이전 시도로 인해 고통이 계속되고 있다. 화성시와 주민들은 평화생태공원 건립, 습지보호지역 지정 노력 등을 통해 수원 군공항 이전을 저지하고 있다.

 

쿠니는 매향1리의 옛 지명인 고온리를 미군들이 서투른 발음으로 부르면서 정해진 명칭이다. 1967년 오폭으로 만삭의 임신부가 사망했던 비극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쿠니 아리랑, 풍요로웠던 마을이 미군의 사격 연습장이 되면서 주민들이 겪게 된 아픔을 보여준다.

 

향남읍 하길중학교 강당에서 첫 번째로 열린 이번 공연은, 학생들이 연극의 일부가 되어 그때의 상황을 배우와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1학년 학생은 재미있게 본 연극 내용이 실제 있었던 일이라는 사실에 놀랐다면서 라면서 극후 활동을 통해 매향리에 군공항 이전 같은 아픔의 역사가 되풀이 되어선 안 되겠다고 발표했다.

 

연출을 맡은 송인현 극단민들레 대표는 “55년간 고통으로 얼룩졌던 매향리가 상처를 딛고 평화의 장소로 자리매김하는 이 시기에, 연극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매향리에서 이뤄낸 평화의 의미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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