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집회에 참석한 하길고 학생들이 주제발표에 나서고 있다. © 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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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길고등학교(교장 양광욱) 역사동아리 ‘역전(歷戰)’ 학생들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한 장기프로젝트를 진행중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역전 학생들은 자체 회의를 통해 일본으로부터 고통받았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도울 수 있는 길을 찾고 시행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30일 학생 40여명과 지도교사는 경기도 광주에 있는 ‘나눔의 집’을 찾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제작한 뱃지 수익금을 전달하고 할머니들을 위로했다.
이 날 나눔의 집 방문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해결방안 모색’을 주제로 한 역사 특별 수업에서 계획됐다. 수업은 영화 ‘귀향’을 보며 일본군의 인권유린의 실상을 파악하고 거짓으로 일관하는 일본 정부를 대상으로 문제해결을 위한 방안을 찾고자 했다. 학생들은 ‘수요집회에 참여해 문제해결을 촉구하자’, ‘할머니들의 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성금을 모으자’, ‘직접 나눔의 집을 방문해 할머니들을 찾아뵙고 위로를 드리자’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역사자율동아리 역전 학생들은 뱃지를 제작해 판매하며 ‘아픔의 역사를 잊지 말자’는 캠페인을 벌여 주위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11학년 송채경 학생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잘 알게 된 계기가 됐고, 역사를 제대로 알고 생활해 고생하신 할머니들께 용기와 희망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2학년 전유진, 진주영 학생은 “아픈 역사를 잊지 않도록 기록으로 남겨 많은 학생들과 공유하고 싶다”며 “일본군 위안부 기림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임을 다짐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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