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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는 필연, 잘 대응하면 기회요소 될 수도”
화성상의 14일, 제150차 화성경제인포럼 개최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정해진 미래’ 주제 강연
 
김중근 기자 기사입력 :  2020/01/1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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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상공회의소가 주최한 화성경제인포럼 참석자들이 ‘정해진 미래’ 주제의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 화성신문

 

    

“대한민국 인구는 지속적으로 줄어들다가 2100년에는 1,800만 명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이 사실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인구 감소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위기요소가 될 수도 있고, 기회요소가 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14일 화성상공회의소(회장 박성권) 4층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제150차 화성경제인포럼에서 ‘정해진 미래’ 주제로 강의한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인구 변화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효율적인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의를 시작하면서 ‘인구 변동이 앞으로 한국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기업들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라는 화두를 던진 조 교수는 “성장과 인구는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정부 요청으로 인구정책에 대한 자문을 하고 있기도 한 조 교수는 “18년 째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베트남은 성장을 위해 어떤 인구정책을 펼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한 후 “우리나라에서는 인구 변화에 대해 제대로 된 자문을 해본 적이 없다”며 한국 정부의 긴밀한 대응 필요성을 시사했다.

 

조 교수는 인구 감소 추세에 따른 기초 지방자치단체의 미래와 관련해서는 경상남도에 대한 자문 내용을 설명하며 암울한 결과를 소개했다.

 

조 교수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경상남도에 속한 기초자치단체 중 훗날 창원시와 밀양시, 함안군, 창녕군, 의령군, 통영시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며 “이러한 상황이 오지 않도록 지자체 통합을 건의했지만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는 분위기였다”고 안타까움을 피력했다.

 

 

▲ 조영태 교수가 인구학으로 분석한 유통 변화의 사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화성신문

 

 

조 교수는 인구가 중요한 이유로 재화와 노동, 금융 등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 역할, 거의 정확한 미래 예측 가능성과 이로 인한 중장기 전략 수립 필수 요소, 해외 진출 전략 수립에 절대적 도움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이어 조 교수는 “기업들은 인구 변화 추이를 토대로 미래의 사업전략을 기획한다”고 강조한 후 ▲1인 가구가 대세가 되어가고 있지만 1인 가구용 시장은 계속 커질 것인가 ▲혼인 건수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혼수 시장은 버리고 가야 하는가 ▲자산은 있지만 소득이 없는 은퇴자의 수가 증가하면 금융환경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등의 질문을 던지며 “올바른 정보를 통해 미래 사업전략을 강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지금까지의 인구와 앞으로의 인구의 차이를 설명했다. 지금까지의 인구는 일하고 소비하는 인구의 지속적인 성장, 연공서열에 따른 소득 증대, 연령별로 매우 유사한 생애 주기 경험, 사회규범의 광범위한 공유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앞으로의 인구는 은퇴 후 삶을 사는 인구의 급증, 연령별 생애 주기 경험의 다양화, 공유되는 사회 규범의 축소, '제너레이션 Z'라는 신인구의 등장 등을 특징으로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교수는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세 가지 방향으로 판단의 기준을 미래에 둘 것, 관행을 벗어날 것, 인구 변동(메가트렌드)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김중근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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