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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020년 화성시의 아젠다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0/01/0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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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기해년을 시작하면서 밝힌 화성시 집행부의 목표는 ‘겉으로 드러나는 성장보다는 내실’이었다. ‘어울려 잘 사는’ 올바른 성장 역시 서철모 화성시장의 큰 목표 중 하나였다. 경자년을 시작하는 지금, 1년 전의 이같은 목표가 얼마나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새해를 시작하면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2019년 기해년이 인기영합식 사업을 지양하고 내실을 다지는 첫해였다면, 2020년 경자년은 지속가능한 화성시를 만드는 초석을 만드는일이 아젠다가 돼야하기 때문이다. 

 

화성시의회가 ‘제188회 임시회’를 통해 심의한 ‘2019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따르면, 총 규모는 3조346억 원으로 처음으로 3조 원을 돌파했다. 창업보육센터, 어촌체험마을시설 부지매입비, 향남 공영차고지 부지매입비 등 자체사업과 매칭사업에 대한 예산이 대대적으로 확대되는 등 대규모 투자와 기반시설 구축에 막대한 예산이 투자된다. 이같은 개발사업에 대한 투자는 동탄2, 향남2, 송산그린시티 등 계속되는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지방세로 인해 재정이 풍부한 화성시만이 가능한 사업이다. 그러나 언제까지 이같은 대규모 개발이 계속될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고, 경기침체로 인해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등 관내 대기업으로부터 발생하는 세금수입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제는 투자보다는 관리와 지속가능한 화성시 발전에 더욱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에도 힘이 쏠리고 있다. 부족한 철도교통망 확충, 난개발 방지와 회복 등에도 막대한 비용이 필요한만큼 예산의 소비에서 경중을 가리는 지혜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19년 기해년 화성시에서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지역회의’로 대표되는 시민 의견을 통한 시정 수립은 직접 민주주의의 발현이라는 변화하는 화성시를 대표하는 혁신이었다. 환경논리가 경제논리를 이겨 동탄2산단 조성이 무산되는 또 다른 혁신도 있었다. 2020년 경자년을 대표하는 화성시의 아젠다는 이제는 ‘지속가능’이 돼야만 한다. ‘지속가능’이야말로 100만 메가시티를 앞두고 있는 화성시가 갖추어야 할 ‘혁신’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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