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가 군공항 이전을 위한 꼼수를 그만둘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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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27일 모두누림센터에서 2023년 정기총회를 갖고 홍진선 상임위원장을 재선임하고 주요 사업계획을 논의·결정했다.
범대위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화성시민들은 전투비행장으로 인한 소음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아픔을 잘 알고 있다”며 “점진적 폐쇄를 하든가 분산배치 및 공모제를 통해 이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화옹지구로의 이전 계획이 원점에서 재검토되기를 강력히 주장한다”며 “또한 수원시가 군공항 이전을 위해 꼼수로 내세운 경기남부국제공항 계획 철회하라”고 말했다.
이날 송옥주 화성시갑 국회의원, 정승호 화성시청 기획조정실장, 박명원·이홍근 경기도의원, 정흥범·김영수 화성시의회 특위 공동위원장을 비롯한 다수의 화성시의원들이 함께 했다. 시민사회에서는 정한철 화성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홍성규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 전만규 매향리평화마을건립추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송옥주 국회의원은 “일부 언론들의 왜곡보도에도 꿋꿋하게 이겨내며 새해를 맞았다”며 “똘똘 뭉쳐 한마음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정승호 기획조정실장은 “최근 화성시의 의지가 약해졌다는 의구심도 제기되던데 전혀 아니다”면서 “수원군공항 이전 반대라는 시의 기조는 조금도 변함이 없고, 범대위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한목소리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재선임된 홍진선 상임위원장은 “최근 더 심각하게 갖은 술수와 거짓 여론몰이로 화성시와 우리 시민들을 압박하고 있지만 범대위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반대하는 한 절대로 수원군공항은 화성시로 올 수 없다”면서 “경기남부국제공항 역시 꼼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홍성규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은 “애시당초 수원군공항 이전을 가짜로 포장한 경기남부국제공항이 제기되었을 때부터 이는 전혀 가능성도, 현실성도 없는 일이었다”면서 “조금도 흔들림 없이 굳건하게 우리의 마음을 모아가자” 말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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