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희진 (사)영암문화재단 이사가 16일 김진표 국회의장의 ‘수원군공항이전 및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설립 특별법’ 발의에 대해 “화성시민의 아픔과 고통의 역사를 되풀이하게 하는 악법 중에 악법”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신희진 이사는 내년 총선에서 수원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가 속해있는 화옹지구를 포함한 화성시갑 지역구 출마를 준비 중에 있다.
신희진 이사는 “수원군공항 화성 이전은 예정지 선정과정부터 잘못된 것”이라며 원점 재검토를 주문했다.
특히 “‘군공항이전법’의 국방부 장관은 예비 이전후보지를 선정하는 경우 이를 관계 지방단체의 장과 협의하고 선정 결과를 통보한다는 제4조 3항도 지키지 않았다”라면서 “53년간 전투기 폭격과 소음피해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을 겪으며 피해를 보았던 화성시민이 또다시 고통과 아픔의 역사를 되풀이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신희진 이사는 이와 함께 “김진표 의장은 화성시에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을 건설하겠다고 하지만, 본질은 수원군공항을 화성으로 이전하겠다는 꼼수”라면서 “화성시민을 죽이려는 입법행위”라고 비판했다.
신 이사는 “수원군공항화성이전 예정지인 화옹지구는 수도권의 유일한 자연습지와 철새서식지”라면서 “군공항 건설 시 철새서식지 훼손, 환경오염, 에코스마트 도시브랜드의 가치가 상실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라면서 반대에 앞장설 것임을 다짐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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