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명철 한국작가회의 화성지부장 © 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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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든 화성시민들께 축하 인사를 올립니다. 지난 한 해는 안팎으로 너무도 혼탁하고 거친 물결의 연속이었습니다. 전쟁과 정쟁의 참화라는 물결이 우리를 고달프게 했고, 불안하게 했습니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고 한 치 옆을 돌아볼 수도 없었습니다. 하물며 그 속은 갈피조차 잡지 못했습니다.
새해에는 잔잔하고 맑고 투명해지기를 소망해 봅니다. 아무 때나 솟구쳤던 탁한 물결은 이제 그만 사라지기를, 시도 때도 없이 흘렀던 썩은 물결은 새롭게 정화되기를, 생각지도 않았던 역류 같은 건 다시는 오지 말기를 소망해 봅니다.
그리하여 서로 마주보고 웃을 수 있기를, 그리하여 함께 어깨를 겯고 나아갈 수 있기를, 그리하여 서로 속 깊은 곳까지 사랑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새해에는 아름답게 반짝이는 물결이, 고요한 평화와 축복의 물결이 다가오기를 기원합니다. 그 물결이 제일 먼저 화성시민들께 이르기를 두 손 모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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