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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후유증과 당선자와 낙선자의 몫
민병옥 대표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4/06/1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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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신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6.4 지방선거가 끝났다. 4년 동안 지역을 위해 일하는 도지사, 교육감, 시장과 시의원 등을 선출하는 전국단위의 선거이다.

하지만 요즘은 선거 만능시대라고 할 만큼 선거종류도 많고 수시로 선거가 이뤄지고 있어도 큰 이슈가 아닌 자신과 관련이 없는 선거는 관심조차 갖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선거홍보물은 들여다보지도 않고 비교해 보지도 않은 채 무조건 당이 싫어 뽑을 수 없다는 일부 양식없는 사람들이 있는 것도 현 선거의 주소이다.

요즘은 선거풍년시대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선거를 통해 적재적소에 알맞은 훌륭한 인물을 뽑는 것이 중요한 것처럼 선거를 치른 후 후유증도 만만치 않아 선거가 만능이라고만 말할 수도 없다.

선거전까지만 해도 가깝게 지내던 친척이나, 코 흘릴 때부터 형제처럼 지내던 친구들, 이웃이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자에 따라 하루아침에 등을 돌리고 돌아서서는 안타까운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

선거가 끝난 후 당선된 승자 쪽에서는 자기와 경쟁을 했던 상대 캠프의 선거운동원에 대해서도 괘씸하고 섭섭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하니 선거운동에 직접 관여하지 않은 일반시민들은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물론 승자나 패자 측의 분함과 서운함, 오해와 갈등이 계속되는 그런 정서를 어느 정도 이해는 하지만 그와 같은 상황이 오래간다고 하는 것은 승자와 패자 모두에게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6.4지방자치단체 선거가 끝났다. 선거가 끝난 후 지역민들은 새로 선출된 자치단체장들과 의원들이 임기동안 지역사회와 지역민들을 위해 성실하게 공약을 이행하고 사심 없이 봉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유권자들은 선거가 끝나면 당선자들이 어떤 공약을 했는지 공약사항을 구체적으로 기억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당선자들의 공약이행 사항도 중요하지만 당선자나 낙선자는 선거후에 계속되고 있는 상대방에 대한 갈등을 치유하는 아량과 포용정신을 발휘해야 한다는 점이다.

상대방에 대한 섭섭하고 분한 감정이 오래 지속된다는 것은 당사들에게도 손해지만 지역사회와 지역민들에게도 편 가르기를 조장하고 상대방에 대한 중상과 모략을 조장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승자는 패자를 포용하고 그를 한 파트너로 인정해 자치단체를 이끌어가는 너그러움을 보여주고, 패자는 선거가 끝났으므로 당선자가 맡은바 책무를 성실히 수행해 나가도록 협조해주는 아름다운 모습이 필요하다.

물론 어떤 사람들에게는 서운한 감정으로 쉽게 화합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언제까지 좁은 지역사회에서 서로 원수 쳐다보듯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더 이상 선거로 인해 지역주민들과의 갈등이 오래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제 각 캠프에 모든 관계자와 지지유권자들은 서운했던 감정을 훌훌 털어버리고 각자의 위치에서 당선자들의 공약이 시민을 위해 어떻게 이뤄내는지 지켜보며 밀어주고 쓴 소리도 하는 지역의 시민으로 거듭나야한다.

또 당선자들은 선거당시 내놓았던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을 실천하는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것이다. 지역민들은 그런 모습을 보면서 4년 후를 생각할지도 모른다.

4년이란 세월은 긴 것 같지만 그렇게 길지도 않다는 것을 당사자들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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