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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마스크 심리학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0/02/1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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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심리다. 이 말은 심리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기 위해 만들어진 표현이다. 공포도 심리다. 공포, 혹은 두려움의 원인은 무지 때문이다. 모르니까 무섭고 두려운 것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고 있다. 확진자 숫자가 한 명씩 늘어날 때마다, 중국인 사망숫자가 가파른 속도로 증가할 때마다 국민들은 공포의 도가니에 빠진다. 공포에 매몰되면 활동이 중지된다. ‘나도 걸릴지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이 경제를 서서히 마비시키는 것이다.

 

잘 모를 때는 전문가의 말을 신뢰해야 한다. 대한의사협회는 전문가 집단이다. 그 전문가집단이 7일 정상 성인을 향해 마스크 반드시 착용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했다. 의협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상 성인이 특별한 질병 없이 일상생활을 영위하거나,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 반드시 마스크 착용을 할 것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의협은 또 지역사회의 일상생활 공간에서 활동 시 정상 성인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여야 하는 공중보건학적 권고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이는 세계보건기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대한의사협회 모두가 권고하는 동일한 권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감염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외출할 때 마스크를 쓴다. 불안하기 때문이다. 마스크 품귀현상이 벌어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사람들의 불안 심리를 이용해 폭리를 취하는 사례마저 발생하고 있다. 부당 폭리를 목적으로 한 매점매석이나 가격 담합은 공정한 시장 질서를 해치는 행위로 엄단해야 한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불안한 심리를 안정시키는 것이다. 심리 안정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정확한 정보다. 정부는 정확한 정보를 제때 제공해야 한다. 제공되는 정보를 신뢰할 수 없다면 불안에 떨 수밖에 없고, 결국 다양한 부작용을 낳게 마련이다.

 

마스크 반드시 착용을 권고하지 않는다는 전문가집단의 말에 다소간의 안심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안심을 느끼면 너무 불안에 떨 필요가 없다. 물론 손 씻기 등 청결위생을 위한 개인들의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 심리가 안정되면 대다수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진 사람들은 경거망동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공동체 안전과 공익을 앞세우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 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문제는 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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