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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기업인 인문학 열기 ‘후끈’
화성상의, 장기교육 인문학 강좌 개설
지역 기업인·공무원·기관장 등 만원사례
 
민지선 기자 기사입력 :  2017/06/2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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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경영자 인문학습원 인문학 강의 수료식에서 성공회대학교 이정구 총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화성신문

 

“정답도 없다” “끊임없는 사고의 고찰과 고민의 연속”

 

 화성상공회의소가 개설하고 화성시가 후원한 '화성경영자 인문학습원(원장 한영수 박사) 더불어숲 3기 수업은 지난 3월7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6시부터 9시30분까지 13강의를 진행했다.

 

화성시에서 지금껏 일회성 인문학 강의는 있었지만 장기교육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3일 오후 5시. 향남 화성상공 회의소 3층 강당에 기업 CEO 40여명 이 13강을 종강으로 수료식을 가졌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40명 중 35명 이 90% 이상 수업에 참여해 수료증을 받게 됐다. 

 

참가대상은 지역 기업인들과 공무원, 유관기관장이 주를 이룬다.  

 

강의는 철학, 역사, 문화, 예술, 리더십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변화’, ‘당신은 특별하다’ 등이었다.

 

수업이 진행되면서 3기 원우들은 강의하는 교수들을 놀라게 했다.

 

온종일 사업체에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수업시간에는 놀라울 정도로 열의가 있었다.

 

 이날 마지막 수업을 마치기 전 경영자들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1,2기 선배들의 박수를 받으며  수료장을 받았다.  개근상장을 받을 때는 함성과 함께 큰 박수 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장 모(50) 씨는 “첫 수업에서 '인문학인 무엇인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하지만 마지막 13강의에서는 “자기인생을 스토리로 만들어 생각하는 방법을 조금 느꼈다”고 한다.

 

최근 몇년 사이 우리 사회 전반에 인문학 열풍이 불고 있다. 학문적 차원을 넘어 실생활에서도 인문학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데, 요즘은 방송 매체에서도 인문학적 프로그램을 만들어 방영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인문학은 인간사이의 근원문제나 인간의 사상과 문화, 역사에 관해 탐구하는 학문이다. 인문학은 단순한 공부가 아니다. 정답도 없다. 끊임없는 사고의 고찰과 고민의 연속, 그리고 새로운 물음을 통해서 조금씩 습득해 가는 것 이다.

 

시대는 글로벌 기업들의 CEO와 만나 협상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하려면 문화와 정서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4차 혁명시대  무한경쟁시대에 자신만의 경험과 지식으로 헤쳐나가기에는 한계가 있다. 오피니언 리더에게 글로벌 경쟁력은 끊임없는 자기계발에서 비롯된다. 이처럼 자기계발을 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각 대학에서는 최고위 과정을 개설해 새로운 인생의 2막을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도약을 위한 자양분이 된다.

 

한영수 원장은 “L자 경기와 저성장이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되어버린 4차 산업 혁명시대를 맞고 있는 국내 현실에 과학 기술 경영 방법이 아닌 스토리를 구성해 세상이 현실로 구현되는 구성주의 세상”이라며 “이 사회는 인문학에 대한 필요성을 요구”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들이 인문학을 배운다는 것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시선과 사유를 얻기 위한 것이고 스토리가 있는 경영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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