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동부경찰서(총경 이연태)는 심야시간 대 PC방·식당·모텔 등 영업점에서 ‘화장실 변기가 막혔다’며 종업원을 유인 후 감시가 소홀한 틈을 이용해 계산대 금고에서 총 23회에 걸쳐 1,512만원 상당의 현금을 절취한 피의자 A(25세,남), B씨(23세,남)등 2명을 지난 8일 구속했다.
경찰조사 결과, 피의자 A, B씨는 형제로 지난 1월30일부터 4월6일까지 경기, 서울, 인천,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PC방· 식당·모텔 등에서 범죄 행각을 벌였다. A씨는 종업원을 유인하고, 그 사이 B씨는 카운터 금고에서 현금을 절취하는 방법으로 총 23회에 걸쳐 1,512만원 상당의 현금을 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 A, B씨는 PC방 등에 한 명이 근무하거나 금고를 열 당시 경고음이 나지 않는 업소를 범행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진술했다. 절취한 현금은 유흥비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A,B씨는 일정한 주거 없이 전국을 떠돌며 모텔 등지에서 생활하여 검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6일 새벽, 서울 구로구 소재 PC방에서 추가 범행한 것을 확인하고 추적한 끝에 검거 할 수 있었다.
화성동부경찰서 관계자는 “PC방 등 심야영업업소에서는 혼자 근무 시 금고를 잠그고, 금고가 열릴 시 경고음이 울리는 금고를 사용해 도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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