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인 인구 증가 등으로 인해 화성시의 교통량도 전국 평균의 2~4배에 달하지만 지방도 포장률은 제자리 걸음이어서 자칫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화성출신 송옥주 국회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도로 통행량 조사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화성시 교통량은 일일 고속도로 8만2,490대, 일반국도 3만5,059대, 국가지원지방도 3만3,167대, 지방도 2만1,641대에 달했다. 이는 전국 평균 교통량인 고속도로 4만7,917대, 일반국도 1만2,897대, 국가지원지방도 8,615대, 지방도 5,342대에 비해 고속도로는 2배, 일반국도는 3배, 국가지원지방도 및 지방도는 4배에 달하는 것이다. 경기도의 시·군도 도로 통행량 조사 자료에서도, 화성시는 41개 조사지점에서 일 43만 대의 차량이 통과돼 1개 조사 지점당 1만대가 넘게 통행됐다. 이 또한 지난 2012년 1곳당 28만5,238대의 통행량에서 22.3%나 증가한 것이다.
비슷한 기간 중 화성시의 인구는 2009년 49만1,500명에서 올해 1월 기준 76만5,107명까지 2배 가까지 늘었다. 차량 등록대수 역시 2009년 20만8,700대에서 2018년 39만2,600대로 2배 증가했다.
반면 2018년 기준으로 지방도는 13개 노선 226.5km 중 161.5km 만이 포장도로였다. 2011년 153.5km가 포장돼 있는 것에 비교하면 7년 간 8km만이 추가 포장된 것이다.
송옥주 의원은 “화성시 교통량이 전국 교통량에 비해 2~4배 많지만 인구‧차량 증가율에 비해 도로 확포장률이 매우 미비한데, 국가도로종합계획과 도로건설관리계획 등에 제대로 반영이 되었는지 의문스럽다”면서 “향후 도로관련 법정 계획시 화성시 도로사업이 확장해야 할 요인들을 체계적으로 반영해야만 ‘주민들과의 사회적 갈등 해소’와 ‘도로의 효율적 활용’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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