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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신도시에 수원華城 있다
"공원 속으로 떠나는 여행"
 
최대호 기자 기사입력 :  2008/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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華城축조 배경과 정조대왕 업적 한눈에
교육과 문화가 공존하는 전통 테마공원

동탄신도시에 가면 수원華城을 볼 수 있다?

   
▲ 동탄신도시 5-1호 근린공원(기획당시 조감도)
아직도 곳곳에서 막바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동탄에 옛 성곽이 있다는 이야기에 반신반의하며 신도시 구석구석을 누볐다.

華城을 찾아 도심을 종횡무진 다니길 30분. 華城은 존재한다는 소문은 더 이상 소문이 아닌 사실임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동탄의 중심을 상징하는 센트럴파크(제5호 근린공원)과 연결된 구봉산 자락 끄트머리에 자리 잡은 조그만 테마공원. 바로 일명 동탄華城공원이다.

   
▲ "여기가 무슨 문인지?"-이 공원에는 華城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담겨져 있어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손색이 없다.
이곳은 전통을 중심으로 한 현대와 미래가 조화된 공원으로 만들어 달라는 동탄입주민들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수원 華城을 그대로 동탄에 옮겨 놓은 듯한 축소판 華城에는 봉화를 주고받기 위해 설치된 봉돈부터 당시 성을 지키기 위해 사용됐던 대포가 옛 모습 그대로 설치돼 있다.

   
▲ "이곳은 수원華城이 아니야~~ ."(공원에 설치된 모형대포)
푸른마을 두산아파트를 마주한 축소판 華城은 8300㎡ 면적에 아기자기하게 꾸며졌다.

공원 입구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돌담 표면에는 화성의 유래와 정조대왕의 일대기 그리고 그의 업적이 상세히 새겨져 있다.

돌담 하나하나 마다 새겨진 글과 그림을 통해 華城이 축조되던 당시 풍속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정조대왕 초상화, 어가 행렬 모습, 華城의 성문, 조선시대 무기와 의복 등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효과 적인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도 남을 정도다.

또 화성8경에 대한 설명도 포함돼 있어 지역에 대한 정보까지 제공한다. 고개를 돌려 연못이 마련된 공간으로 향하면 각종 비석과 함께 연못 위 누각이 눈이 들어온다.

공원 산책을 위해 가족단위로 나온 시민들은 누각에서 옛 선조들의 정취를 몸소 느끼는 모습이다. 누각 정면으로는 당시 실학사상에 의해 발명된 거중기가 아이들의 관심을 끈다.

   
▲ 거중기
큰 돌이 매달려 있는 거중기가 신기한 듯 요리조리 살펴보는 아이들.
도르래의 원리 설명과 함께 나무로 만들어진 거중기로 큰 돌을 쌓아 성을 축조했다는 이야기에 아이들은 선조들의 지혜를 깨닫는 눈빛이다.

거중기 위쪽으로는 성곽이 둘러져 있다. 성곽 안쪽으로는 당시 사용됐던 모형 대포와 시대와 국가를 상징하는 깃발이 조형물을 대신해 설치돼 있다.

성곽 안길을 따라가면 돌무덤처럼 생긴 돌탑이 나타난다. 밤에는 불을 피우고 낮에는 연기를 올려 멀리 소식을 전했다는 봉돈이다. 봉돈에 실제 불을 지피지는 않지만 교육적인 측면에서는 그 기능을 다하고 있다.

이처럼 박물관이나 문화재 탐방을 가야만 볼 수 있는 것들을 동탄에서는 조그만 공원에서 접할 수 있다.

   
▲ 봉돈
축소판 華城에 대해 시민들은 휴식과 교육을 동시에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라고 전하고 있다.

이상배(남·50)씨는 “아침저녁으로 센트럴파크에서 반석산을 도는 코스로 산책하고 있는데 이곳을 지날 때마다 정말 잘 만들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휴식공간도 되고 전통문화를 직접 배울 수도 있어 좋다”고 전했다.

김희정(여·36)씨는 “두 달 전 동탄으로 이사 와서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다 이곳을 발견하게 됐는데 우리 고장의 전통문화를 한 눈에 보는 듯 했다”며 “정조대왕에 대한 것이나 華城에 관해 아이들 뿐 아니라 저 자신도 몰랐던 것들을 새롭게 알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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