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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수원군공항 화성 이전 현실화되나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2/06/1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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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일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했다. 텔레비전 방송 화면에 나타난 대한민국 지도는 호남지역과 경기도를 빼고는 모두 빨간색이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경기도의 파란색이 민주당 입장에서는 체면치레가 됐다. 그 파란색 경기도의 김동연 당선자와 130만 인구를 가진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일제히 수원군공공 이전 분위기에 불을 붙이고 나섰다.

 

선거 당시 수원군공항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도지사 당선자와 수원시장 당선자는 각각 인수위원회에 수원군공항 이전 테스크포스팀을 만드는 등 본격적인 이전 추진을 시작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 5, 군공항 소음으로 피해를 받고 있는 수원시민들을 만난 간담회 자리에서 수원군공항 이전과 이전 지역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여기에 지난 2020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한 김진표 수원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국회 하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될 예정이어서 전방위적인 지원이 예상된다.

 

한마디로 수원군공항 이전 분위기가 한층 무르익었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화성시의 입장이다. 화성 서해안 지역에 위치한 화옹지구가 수원군공항의 이전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에서 화성시장에는 파란색 더불어민주당 정명근 후보가 당선됐다. 정 당선인은 이번 선거 기간 내내 수원군공항의 화성 이전 반대를 외쳐왔다.

 

하지만 당선된 후 며칠이 지나지 않아 입장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된다. 김동연 도지사 당선인과 폭넓은 의논을 거쳐 추진하겠다, 정부의 경기남부국제공항 건립 등 종합적인 검토가 있다면 화성시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겠다며 유화적인 자세의 공식 입장을 낸 것이다. 사실상 경기남부국제공항 수용의사를 밝힌 것과 다를 바 없어 보인다. 대세를 따르겠다는 취지로 읽히기에 충분하다.

 

오랜 세월 수원군공항 화성 이전 반대에 앞장섰던 수원전투비행장 화성 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입장에서는 작금의 상황 전개에 맥이 빠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범대위는 한 때 수원군공항 이전 반대 내용을 담은 플래카드를 화성시 전 지역에 도배하다시피 내 걸 정도로 반대 투쟁을 강력하게 벌여왔다. 경기남부국제공항으로 이름이 바뀐 수원군공항 이전 물길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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