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문화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 작은 전시 ‘독립의 손짓, 기증의 손길’ 열려
화성독립운동가 후손의 기증유물로 이루어진 작은 전시
 
김중근 기자 기사입력 :  2022/06/15 [17:37]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화성신문


  

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대)이 운영하는 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에서는 2022년 두 번째 작은 전시 독립의 손짓, 기증의 손길를 열고 있다.

 

기증 유물의 공공성 강화 및 유물 기증 문화 확산을 위해 기획한 이번 전시는 지난 62일에 개막해 오는 731일까지 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 1전시실 작은 전시코너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화성독립운동가 후손이 기증한 유물 중 16점이 전시됐다. 1919년 송산 사강 장날 3·1만세운동에 참여했던 예종구, 왕광연, 홍남후 지사, 일제의 보복으로 집이 불에 탄 사람들에게 자신의 산림을 개방하여 재목(材木)을 나누어준 홍헌 지사, 1930년대 조선혁명당에서 활동하며 비서과장을 역임했던 윤영배 지사, 1945년 친일어용대회가 열린 부민관에 폭탄 의거를 한 조문기 지사와 관련한 자료다.

 

이재민재목배급표(罹災民材木配給票)는 홍헌 지사가 자신의 재목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기록한 문서로, 왕광연 지사 이름도 찾아볼 수 있다. 보통학교 한문독본(普通學校 漢文讀本)은 윤영배 지사가 중국으로 넘어가기 전 화성 호곡리 실영학숙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필사한 책으로 윤영배 지사의 필체와 교육에 대한 열정을 볼 수 있다.

 

조문기 지사의 천당과 지옥사이원고는 국민 모금으로 제작한 친일 인명사전 편찬 사업의 진행 배경과 당시 조문기 지사의 심정을 밝히고 있다. 이와 같이 독립운동가의 활동을 알 수 있는 유물뿐만 아니라 예종구, 왕광연, 조문기, 홍관후, 홍열후, 홍헌 지사의 모습도 사진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일제강점기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유물도 전시되었다.

 

조선은행발행 지폐는 일제가 우리나라 경제침탈을 위해 옛 한국은행을 조선은행으로 바꾸어 화폐를 발행한 역사를 담고 있다.

 

2022313·1103주년을 맞아 제작한 화성독립운동가 후손이자 유물 기증자의 핸드프린팅도 함께 전시해 기증의 손길을 시각적으로 볼 수 있다. 기념관에서는 이와 연계해 69일과 10일에는 독립의 손짓을 모아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화성에 있는 유치원과 협력해 아이들의 손도장을 찍어 대형 태극기를 완성했으며 이 태극기는 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 로비에 전시 기간 동안 게시할 예정이다.

 

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 전시 기획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독립의 손짓을 펼쳤던 독립운동가의 삶과, 예부터 지켜온 소중한 자료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기증의 손길을 뻗어 주신 유물 기증자들의 귀한 뜻을 떠올려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중근 기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성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인기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