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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화성시 농업 책임질 조합장을 뽑아라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3/02/2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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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8일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대한 관심은 화성시 농업에 대한 기대감의 표현이다. 선거 업무를 맡은 화성시 선거관리위원회가 21~22일 양일간에 걸쳐 후보 등록을 받으면서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들어간다. 전임 조합장부터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신인까지, 11개 화성시 단위농협 조합장을 놓고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농촌지역의 경우 각 단위농협은 그 어느 단체보다 중요하다. 농협을 중심으로 농업이 이루어지고 있고, 출하부터 수매까지 농협이 책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지역 농협이 잘 돼야 지역 농업도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당연히 지역 조합장의 역할이 막중하다. 

 

여기에 화성시에서는 경기도 최초의 농어업회의소가 출범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농업 행정에서 협치를 이루기 위한 농어업회의소에서도 농협은 대단히 중요하다. 농업의 중심에 있는 농협이 어떠한 역할을 맡고 어떤 포지션을 취하느냐에 따라 가야할 길이 정해지기도 한다. 

 

이렇듯 농협의 역할이 중차대하니 당연히 농협 조합장이 누가 될지에 관심이 몰릴 수밖에 없다. 조합장 선거는 농협을 또 농업을, 내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인재를 뽑는것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화성시 농협 조합장의 중요성은 시의원이나 도의원에 부족하지 않다. 시민의 삶이란 측면에서 오히려 더욱 중요하기도 한다. 

 

최근 화성시 농업이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수향미’가 대표 쌀로 확고히 자리매김했고, 송산포도에 이어 샤인머스켓의 재배, 판매도 빠르게 늘어가고 있다. 밀 등 새로운 작물 재배도 늘어나고 로컬푸드 확대로 인한 고품질화도 진행 중이다. 이번 제3대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화성시 농협은 6선의 나종석 조합장이 출마를 고사하면서 3선 도전이 최다선이 됐다. 새롭게 조합장에 도전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인적 측면에서 변화도 빠르게 진행 중인 것이다. 

 

다만 우려되는 것은 선거과정에서의 혼탁함이다. 조합장선거는 불특정 시민이 아닌 정해진 조합원을 대상으로 시행됨에 따라 불법행위가 기승이다. 금품수수나 청탁 등으로 인해 법적 처벌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6일 기준으로 이미 150여건에 달하는 선거 관련 위반행위 조치가 있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정 선거를 위해 3월 8일까지 특별 단속에 들어간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종합하면, 경기도 최초의 농어업회의소를 출범시키며 빠르게 변모하고 있는 화성시 농업과 농촌의 발전에 있어 이번 선거 결과에서 누가 각 단위농협의 조합장으로 선출되느냐는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투명하고 진취적인 마인드로 농민의 이익을 대변하고. 농업을 둘러싼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최고의 조합장을 선출해야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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