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같은 추억이 담긴 연평도를 슬픈 일로 찾아와 마음이 아픕니다” 오산시의회 최웅수 의원이 북한의 포격으로 폐허가 된 연평도를 찾아 위로했다. 최 의원은 지난 91년부터 93년까지 연평도에서 근무한 661기 해병대 출신으로 지난달 23일 무자비한 북한의 포격에 지원을 결심하고 김진원 의장에게 건의했다. 오산시와 시의회, 오산농협 등 공무원과 직원들이 모은 성금 300만원을 해병대와 연평면에 전달했다. 최 의원은 오산의 ‘세마쌀’을 지원할 예정이었지만 정례회가 시작되는 6일 화물선이 움직인다는 소식에 현금으로 전달하기로 결정하고 한국재난안전포럼 등과 더불어 지난 4일 연평도를 직접 찾았다. 이날 방문은 송영길 인천시장이 함께해 해병대 대원을 격려하고 복구 작업에도 참여했다. 포격에도 섬을 지키고 있는 일부 연평도 주민은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방문한 오산시의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연평도 지원을 흔쾌히 허락한 김진원 의장과 시 공무원, 농협 임직원에게 감사드린다”며 “오산시와 연평도가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해병대 후배 고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정부의 연평도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의정 활동에 해가 되지 않는 한 국가 재난 안전에 대한 봉사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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