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시립도서관이 신간도서와 이용자 신청 희망도서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서점에서 구입한다.
2015년 이전 시립도서관 도서 구입 방식은 최저가입찰방식이어서 지역 중소서점은 대형 납품업체와의 가격경쟁에서 밀려 참여가 어려웠다. 그러나 개정도서정가제 시행으로 정가의 10% 범위 내로 가격할인율이 고정됨에 따라 지역서점에서 도서구입이 가능해졌다.
기존의 입찰에 의한 도서구입 방식은 장시간 소요돼 적시에 이용자 희망도서를 제공함에 어려움이 있었다.
입찰을 통해 도서구입 시 희망도서 납품일이 평균 30일 이상 소요되었으나, 화성시 관내 서점 9곳의 운영자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화성시서적협동조합을 통해 구입 시 7일 이내 납품이 이뤄져 보다 신속하게 시민들에게 도서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지역서점을 통한 구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성시시립도서관은 홈페이지(http://www.hscitylib.or.kr)와 도서관 방문 서면신청을 통해 시민들이 읽고 싶어 하는 이용자 희망도서를 연중 접수 받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화성시시립도서관 12개관의 소장도서를 가까운 도서관에서 상호대차가 가능하도록 통합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 개의 회원증으로 화성시 관내 모든 도서관 이용이 가능하다.
강신하 화성시립도서관 관장은 “지난해부터 지역서점에서 도서를 구입하기 시작해 어려움을 겪던 지역서점이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서점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시민들에게 보다 신속하게 희망도서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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