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필드기념사업회가 스코필드 박사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 및 내한 100주년을 맞아 전국 독후감 공모전을 개최한다.
올해는 3·1만세운동과 제암리 학살사건을 전 세계에 알려 ‘34번째 민족대표’로 불린 스코필드 박사가 한국에 발을 디딘 지 100년이 되는 해다. 특히 2016년 3.1만세운동 97주년을 맞이해 국가보훈처는 스코필드 박사를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3월1일부터 3월31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독후감 대회는 대한민국 국민 전체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다. 대상 도서는 청소년(초, 중, 고등학생)의 경우 전기소설 ‘민족대표34인 석호필’과 만화 ‘우리의 친구 스코필드’이며, 성인은 선집인 ‘강한 자에는 호랑이처럼 약한 자에는 비둘기처럼’, ‘프랭크 스코필드’ 중 한 권을 선택하면 된다.
500만원의 상금과 함께 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장상과 주한캐나다대사상, 서울대수의과대학학장상 등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4월12일 서울대학교 스코필드홀에서 열린다.
1916년 선교사이자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 교수로 한국을 찾은 스코필드 박사는 1919년 3.1운동 장면을 사진에 담아 이를 해외에 알려 민족대표 34인으로 불렸으며 화성 제암리, 수촌리 마을의 학살 현장을 직접 방문한 후 보고서를 작성해 일본의 비인도적인 행위를 해외에 폭로했다.
일제의 불의에 맞서다 1920년 일제에 의해 추방당한 스코필드는 1958년 다시 한국에 돌아와 3.1만세운동 정신을 강조하며 독재정부를 비판하고 한국의 부패와 부정과 맞서 싸웠다.
소아마비를 앓았지만 고학하며 세계적인 수의학자로 우뚝 선 스코필드는 한국의 가난한 학생들과 고아를 돌보는데 남은 일생을 바쳤다. 1968년 대한민국 건국공로훈장을 수여받은 스코필드는 1970년 4월12일 “내가 죽거든 한국 땅에 묻어주오”란 유언을 남기고 영면해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다.
접수는 이메일(schofield100@naver.com)이나 우편(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52길 25-8 1층)으로 가능하고, 문의는 스코필드박사내한100주년기념사업회(02-766-2019)로 하면된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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