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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신문의 전문가 칼럼 화성춘추 (華城春秋) 163]
노화를 바로 알면 노년이 행복하다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2/09/2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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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락천 (주)동부케어 대표이사/온맘터치협동조합 이사장     ©화성신문

모든 인간은 태어나서 반드시 죽어야 하는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보건의료기술이 발전하지 못하였던 시기에는 50세, 60세가 인생 여정의 종착역이었다면 보건의료와 과학의 발전으로 70세로 연장된 수명은 이제 100세라는 한 번도 가 보지 못한 노년의 긴 여정을 살아야 하는 현실 속에 초고령 사회가 성큼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다. 

 

단순히 노인인구가 많다는 개념을 넘어서 초고령자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음이 더욱 고민거리로 다가오고 있다. 노년의 삶을 괴롭히는 만성질환이나 노화는 100세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데 있어 최대의 걸림돌이다. 이전에 살았던 노년기의 삶의 방식이 아닌 변화된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아, 노화로 인하여 저하되는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노화를 늦추거나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는 다양한 고민과 관심이 노화 연구와 노화 데이터에 대한 관심으로 다양한 전문분야로 확산되어야 한다. 개인차가 심한 노화의 특성상 노년의 삶을 바라보는 모든 당사자들이 노화를 바로 알고 노화에 바로 대응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이다.

 

노화를 늦추는 연구는 노화의 진행상태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필요하다. 그러나 인간의 노화를 살펴보면 생리적 기능, 지적 기능, 운동 기능, 외관상 변화 등 노화 변화가 반드시 같은 속도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바로 노화의 진행 방법은 개인차가 크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나이가 같아도 외형이 다른 사람이 많다는 점, 같은 나이어도 병에 걸리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는 점, 고령이어도 육상 등으로 활약하는 고령자가 있다는 점이 좋은 예가 된다.  또한 생리 기능 중에서도 감각 기능, 간 기능, 신장 기능, 순환기 기능, 면역 기능, 호흡기 기능, 위장 기능, 내분비 기능 등 장기마다 그 노화 변화가 다르다.​

 

노화에 대해 4가지 측면에서 살펴보면 ‘영양’,‘체력’, ‘인지·마음’, ‘사회’를 들 수 있다. 고령기에는 영양 상태를 양호하게 유지하는 것이 노화를 억제한다. 약간 마른 몸이 더 건강하고 장수한다는 생각을 하는데, 이때 마른 몸이라고 판단하는 기준은 ‘체질량 지수인데 체질량 지수는 몸무게(kg)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눠서 얻은 값이다. 그리고 체력을 확실하게 유지해 나가는 것이 고령기 노화를 억제한다. 장악력, 보행 속도, 눈뜨기(집중력), 외다리 서기 3가지 검사가 있다. 자주 머리를 사용하는 것과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는 것도 노화를 억제한다. 인지·마음 상태, 항우울증도 등 인지 기능 검사에서 평가를 한다. 활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나, 지역과 연결을 유지하는 것이 노화의 억제로 연결된다. 생활의 활동을 ‘생활 기능’과 ‘외출  빈도’로 평가한다.

 

노화 지표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 6가지 있는데 첫 번째가 ‘혈압·맥박’이다. 고혈압은 동맥 경화를 일으켜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을 일으킬 우려가 크다. 두 번째는 ‘혈액 검사’이다. 당뇨병 지표나 신장 기능 지표가 된다. 세 번째는 ‘체조성 측정’이다. 체중에서 차지하는 근육과 지방, 뼈, 골격근 비율을 나타낸다. 이 결과는 체력 면에 큰 영향을 주고 골격근이 많을 경우, 대사 향상과 노화 예방이 기대된다. 네 번째는 ‘현재와 과거 병력’이다. 여기서는 노화 지표에 특히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고혈압, 심장 질환, 뇌졸중, 당뇨병, 골관절 질환에 걸렸는지 여부와 과거에 어떤 질병에 걸렸는지를 평가한다. 다섯 번째는 ‘동맥 경화도 측정'이다. 이는 혈관의 노화나 혈관의 좁음을 나타낸다. 여섯 번째가 구강 기능이다. 구강 기능이 양호하면 영양 상태도 좋아지고 체력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구강 기능이 작용하면 뇌에도 좋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의 노화 진행은 개인차가 있다. 노화에 대한 지표(영양, 체력, 인지·마음, 사회)와 노화 지표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6가지를 잘 챙겨서 건강 100세 시대에 기쁨, 건강, 행복한 노후의 삶의 근간을 튼튼히 하는 계획과 실천이 필요하다.

 

dongbucar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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