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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일자리 ‘양’과 ‘질’ 모두 확보해야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3/02/0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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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화성시는 일자리를 찾아올 만한 곳인가? ‘화성시 민선 8기 일자리 대책 종합계획’에는 화성시 일자리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담겨 있다. 

 

화성시 일자리와 관련된 가장 큰 현안은 동-서 간 이질적 특성이다. 일단 성장동력이 다르다. 동부권이 신도시 개발, 서울, 수원 등 대도시로의 접급성 등으로 인해 정주 중심으로 성장한 반면, 서부권역은 산단 조성과 이에 따른 제조업체의 유입으로 성장했다. 

 

사업체 수가 동부권은 3만129개, 서부권이 3만6638개로 차이가 적고 종사자 수도 23만3892명대 25만8739명인 것으로 엇비슷한데 비해 산업구조는 완전히 다르다. 동부권이 화성시 정보통신업의 78.9%, 교육서비스업의 64.6%, 보건·사회복지서비스의 63.2%를 차지하는 등 서비스업 중심의 사업이라면, 서부권은 화성 제조업의 61.9%를 가진 기계 관련 제조업 중심이다. 쉽게 말해 화성시라는 행정구역 안에 완전히 다른 두 개의 도시가 있는 셈이다. 

 

일자리 측면에서 보자. 제조업 중심, 특히 중소기업이 많은 서부권은 워크넷 기준으로 2021년 11만3945명의 구인인원이 있었지만, 실제 구직인원은 7만1665명에 불과했다. 인근 안산, 수원, 평택 등의 도시는 일자리 구하기가 어렵지만, 반대로 화성시 서부권은 인력 구하기가 어려운 반대 상황이다. 서부권의 인력난을 보자면 화성시의 비교 대상은 포천, 안성, 여주 등 인력이 부족한 지역이다. 현장조사 결과 인력난은 화성시 일자리로의 접근성이 취약했기 때문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의 2021년 구인구직 자료에 따르면, 화성시의 수치는 1.6이었다. 1미만이면 일자리 구하기가, 1이상이면 사람 구하기가 어렵다는 의미다. 화성시 인근 수원시, 오산시, 군포시는 0.4, 용인시와 안산시는 0.6, 평택시는 0.7이었다. 

 

서두의 질문에 대한 답은 “화성시 서부권은 일자리를 찾아올 만한 곳이 아니었다”였다. 월평균 임금이 전국 평균에 비해 크게 높음에도 말이다. 

 

정명근 시장의 화성시 민선 8기는 향후 4년간 12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했다. 매년 3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는 엄청난 규모다. 그러나 정주여건을 보고 몰려오는 동부 쪽의 인구 증가는 화성시 일자리 창출 기여도가 적다.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화성시 일자리 창출 목표를 달성하고 서부지역의 발전을 가져오는 일거양득의 일이 되는 것이다. 화성시도 저탄소, 디지털 등으로 산업구조가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등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에 있어 본인의 공약을 대거 포함했다. 화성시 테크노 폴 조성이 대표적이다.

 

화성시의 현안은 바로 ‘동-서 균형발전’이고  민선 8기 화성시의 핵심 사업도 역시 동-서 균형발전을 이룩하는 것이다. 일자리 창출 과정에서 기존의 제조업이 아닌 첨단산업에 대한 지원을 서부권역에 확대하는 것이 바로 동-서 균형발전의 획이 될 수 있다. 일자리의 ‘양’만큼이나 ‘질’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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