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도의원은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경기도 RE100 플랫폼 구축 사업’의 불합리성에 대해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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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경기도의원(민주당, 화성5)은 11일 ‘제371회 제2차 도시환경위원회’ 2023년도 제1회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경기도 RE100 플랫폼 구축 사업’ 예산 편성 건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경기도는 8월 16일 ‘경기 RE100 플랫폼 구축 포럼’을 개최하고 “기후 관련 데이터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초의 ‘기후, 에너지 데이터포털’을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김태형 의원은 “경기도 RE100 플랫폼 구축 사업 예산 심사에 앞서 용어 정의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 한다”라며 “탄소 문제 해결을 위해 전 지구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인 CF100(Carbon Free 100)을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앞선 ‘경기도 기후대응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 심사에서도 경기도에서 사용하는 ‘RE100’ 용어의 애매모호함을 지적했다.
김태형 의원은 “지사께서 추경 중점이 경기진작과 취약계층이라고 한 것에 동의하나 ‘RE100 플랫폼 구축 사업’이 추경을 필요로 할 만큼 시급성이 필요한 사업인가?”라고 질의했다.
김 의원은 특히 “집행부는 7월 이 사업을 경기도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에 보고했고, 경기 RE100 플랫폼 홈페이지도 오픈했는데 정작 도의회는 안건 상정 며칠 전에야 사업을 보고받았다”라면서 절차 문제도 제기했다.
김태형 의원은 “국토교통부가 탄소 공간지도 시스템을 만들어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 중앙정부에서 잘 만들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필요하면 경기도 예산을 투입하도록 하는 것이 효율적인 것 같다”라면서 “175억 원을 써서 경기도가 독자적으로 하겠다는 생각이 맞는 것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 RE100 플랫폼 구축 사업내용은 동의하지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절차의 타당성, 의회와의 협의 부족 등의 사유로 이번 추경예산 편성은 반대한다”라면서 2024년 본예산 편성을 제안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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