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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2024년도의 화성시 아젠다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4/01/0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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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화성시는 드디어 인구 100만명을 넘어섰다. 인구 100만명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전국 5번째 특례시 진입의 단초가 꿰어졌다는데에서 큰 의미가 있다. 그렇다면 화성시는 100만명의 인구에 걸맞은 질적인 성장이 이뤄졌을까? 화성시 인구가 100만명을 넘어섰다는 것은 그만큼 화성시가 살기 좋은 곳으로 변모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살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고,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국민들이 화성으로 모여들고 있는 것이다. 정명근 화성시장 역시 화성시의 성장 배경을 ‘아이키우기 좋은 교육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로 꼽고 있다. 풍부한 일자리와 신도시 및 신규택지 지정에 따른 우수한 주거지 조성이라는 핵심 인프라가 갖춰졌기 때문에 100만명이라는 상징성을 획득하게 됐다는 의미다. 

 

그러나 여전히 화성시가 가야할 길은 멀다. 본지가 선정한 2023년 10대 뉴스를 살펴보면, 눈부신 발전 속에서 아쉬움이 많았던 한해였다. 여전히 수원군공항 이전 문제가 계속됐고, 폐기물 처분장 등 환경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기도 쉽지 않았다. 부족한 교통망 확충 노력과 이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불만도 여전한 한 해였다. 이뿐 아니다. 교육부문에서는 화성오산교육지원청 분리의 당위성이 힘을 얻어갔으며 건강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화성에서도 맨발걷기가 큰 호응을 얻었다. 정치권에서도 현역 시의원들이 벌금형을 받는 등 논란이 있었으며, 기업들의 어려움도 계속된 한해였다. 특히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인해 화성시 세수가 대폭 감수되면서 미래 발전에 어두움을 끼치기도 했다. 

 

2024년 화성시의 가야할 길을 이 같은 사건에서 유추할 수 있다.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려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가고, 수원군공항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하며, 이제는 환경문제에 대한 명확한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 어떻게 광역 교통망을 확충하며 이 과정에서 소외되는 지역이 없도록 하는 것이 주요한 행정의 책무다. 4월 열리는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화성시민을 대표하는 의원을 뽑으며 주권을 행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화성시는 2025년 1월이면 전국 5번째 인구 100만 돌파에 따른 첫 특례시 진입이 예상된다. 올해는 특례시를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해묵은 숙원을 해소하는 한편 어떻게 특례시로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토대를 만들어야 하는지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한다. 

 

2024년은 청룡의 해다. 푸른 용이 창공을 헤쳐나가듯 그동안의 어려움을 헤치고 화성시가 찬란한 빛으로 향해 나가는 중요한 시기다. 이 같은 시기에 위정자는 물론 화성시민의 의견이 똘똘 뭉쳐 하나의 목표를 위해 나아가는 단합된 힘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허울뿐인 특례시가 아니라 진정한 ‘아이키우기 좋은 교육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 특례시로 거듭나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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